봉화 요양원 확진자, 평균 88세...보호사와 함께 병원 이송

봉화 요양원 확진자, 평균 88세...보호사와 함께 병원 이송

2020.03.0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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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 등 51명 집단 감염
국립중앙의료원·3개 도립의료원으로 분산 이송
확진 판정 받은 요양보호사 함께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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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1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80대 후반이고 기저 질환까지 앓아 증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절반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푸른요양원과 환자가 다녀간 봉화 해성병원에 머문 사람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산 가능성도 남았습니다.

[엄태항 / 경북 봉화군수 : 푸른요양원 117명의 검체의뢰자 중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61명은 음성이고…. 역학조사관과 자세한 감염원과 이동 경로를 계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환자 평균 나이가 88살로 고령이라는 점입니다.

또 치매 등 기저질환도 있어 증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영길 /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 대부분이 치매, 고혈압, 당뇨, 천식, 호흡기질환 이런 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분들이 또 연세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중증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봉화 요양원 환자는 모두 중증환자로 분류했습니다.

이 가운데 20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고, 다른 31명은 안동과 김천, 포항에 있는 도립 의료원으로 보내 치료할 예정입니다.

또 요양보호사도 환자와 함께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길 /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 이분들(요양보호사)이 양성 환자니까 그분들이 관리해왔던 분들이고 그래서…. 요양원 측에서도 이런 분들(요양보호사)을 같이 모셔가면 이분들(요양병원 입소자) 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요양원 내 교차 감염이 이뤄졌고, 잠복기가 남아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

푸른요양원이 제2의 청도 대남병원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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