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노래방서 잇단 감염...근무 사실 숨긴 확진 직원

창녕 노래방서 잇단 감염...근무 사실 숨긴 확진 직원

2020.03.05. 오후 9: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60대 여성, 지난달 28일 확진…노래방 근무 숨겨
확진 사흘 뒤 노래방 근무 드러나…추가 환자 발생 이후
노래방 방문자 195명 확인…3명 더 환진 판정
창녕군 동전 노래방 관련 확진 환자 6명 확인
AD
[앵커]
경남 창녕군에 있는 노래방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환자가 나와 지역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애초 노래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숨겨 환자 파악과 역학 조사에 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른 지역에 있는 사장을 대신해 60대 여성이 관리하던 동전 노래방입니다.

지난달 23일에 첫 호흡기 증상을 느낀 이 여성은 25일까지 일하다 몸이 아파 26일부터 노래방 문을 닫았고 28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건당국에 노래방에서 일한 사실은 숨겼습니다.

[김명섭 / 경상남도 대변인 : 왜 진술을 조금만 하셨는지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은 추가 역학조사로 확인하려고….]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같은 지역에서 30대 남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날인 지난 1일에는 A 씨 친구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역학 조사과정에서 A 씨 친구는 지난달 17일에 해당 노래방을 찾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진술이 없어 노래방에 주목하지 않았던 보건당국은 지난 2일에서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5일부터 25일 사이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들을 재난문자 등으로 수소문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95명을 자진 신고해 검사를 진행했더니 여기서 3명이 더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노래방이 사흘이나 지체돼 파악되면서 감염 경로 확인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당국 조사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