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뚝' 끊긴 동선 노출 식당..."찾아가 밥 먹기"

손님 '뚝' 끊긴 동선 노출 식당..."찾아가 밥 먹기"

2020.02.25. 오후 4: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통 어디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동선이 공개됩니다.

이렇게 되면 동선에 노출된 자영업 식당들은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이런 식당을 도와주자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거짓말처럼 '뚝' 끊긴 전주의 한 식당.

[노인숙 / 식당 직원]
(장사가 안 돼요?) 한 팀도 안 들어왔어요.

(소독도 다 했는데?) 네.

(매출은 얼마나 줄었나요?) 거의 100%!

그런데 점심시간에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칩니다.

너무 힘들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식당을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식당 주방 직원]
(얼마 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건가요?) 오랜만이에요. 정말!

시청 각 부서 직원들과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섞여 있습니다.

시청에서 시작한 이른바 '동선 노출 식당 찾아다니며 밥 먹기'에 참여한 겁니다.

[김승수 / 전주시장 : 우리가 먼저 나서서 어려운 가게들을 찾아주고 맛있게 먹어준다면 우리 시민들도 안심하고 이런 가게를 더 찾아 줄 거라고….]

전주시는 당분간 시청 직원들의 점심과 저녁 식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식당 도와주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곡소리가 날 정도로 매출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이른바 동선에 노출된 식당들.

이런 집에서 일부러 밥을 먹어주자는 움직임이 앞으로 얼마나 확산할 지 주목됩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