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31명 또 추가 확진...대남병원 관련자만 92명

대구·경북 131명 또 추가 확진...대남병원 관련자만 92명

2020.02.22. 오전 11: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지금까지 109명…사망자 2명 포함
폐쇄된 병원끼리 연결된 건물 구조가 피해 키운 듯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7백여 명 연락 안 돼…추가 환자 가능성
대구·경북 확진자 총 284명…전국 82% 수준
AD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밤사이 또 추가 환자가 대거 나왔습니다.

무려 131명인데, 이 가운데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만 92명입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 대남병원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또 환자가 대거 나왔다고요?

[기자]
네, 앞서 속보로 전해드렸듯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131명 추가됐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103명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91명이 이곳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입니다.

대구에 사는 대남병원 관련자도 1명 있어서, 지금까지 이 병원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09명입니다.

앞서 이곳 대남병원은 폐쇄병동과 바로 옆 요양병원, 요양원 건물끼리 모두 연결된 구조라 감염 확산 우려가 계속 제기됐는데요.

아직 어느 병동에서 환자가 대거 나왔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폐쇄된 건물 구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92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 청도군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일단 폐쇄된 병원에서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어디로 옮길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주민들도 대체로 어제 사망자 1명이 또 발생한 데 이어 지역에서 백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자 놀란 기색이 역력합니다.

앞서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대남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에는 환자와 병원 직원 등 모두 617명이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우선 어제까지 의료진과 병원 직원 가운데서는 확진자 5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9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들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 93명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앞으로도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나머지 경북 지역 확진자 12명 가운데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10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대구에서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대구에서도 28명 환자가 늘었습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24명, 앞서 전해드린 대남병원 관련자가 1명입니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 지역의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9천3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는데, 이 가운데 무려 1,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도 7백여 명이어서, 앞으로 추가 확진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구 지역 확진자 가운데는 달서구 송현동 아가별어린이집 교사 1명과 동구 신암중학교 학생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와 수성구 천주성삼병원 의료인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 소속 공무원 2명과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관련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표된 대구·경북 지역 전체 환자 수는 모두 284명입니다.

전국 환자 수의 82% 수준입니다.

안 그래도 병상이 모자란 상황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을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해 병원 전체를 감염병 치료에만 쓰기로 했습니다.

모레까지 487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병상이 모자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가격리 상태인 93명은 우선 오늘 중 전원 이송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북 지역도 안동·김천·포항의료원 등 3곳에 코로나19 환자 병실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남병원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