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수 급격히 증가...공무원·간호사도 포함"

"대구 확진자 수 급격히 증가...공무원·간호사도 포함"

2020.02.22. 오전 10: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월 2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확진 환자가 70명이 증가되어 총 15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의 확진자 누적 추세를 말씀드리면 2월 18일 1명, 2월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교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확진자 중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공무원으로 그중 2명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으로 격리 중이며 현재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오전 중 방역작업을 완료하겠습니다. 나머지 1명은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포항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입니다.

이 외에도 의료인 2인, 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학원 간호사 1명, 수성구 신매동 천주성삼병원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 달서구 송현동 아가어린이집입니다. 중학생 1명, 동구 심인중입니다. 등도 확진자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방역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와 관련되는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입니다. 먼저 대구시는 지역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는 2월 18일 당일 이미 폐쇄 조치하였고 교회와 관련된 대구 내 신천지 센터 복음방 등 17곳도 같은 날 이미 폐쇄 조치한 바 있습니다.

어제까지 3차례에 걸쳐 조사 대상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으로 약 13.5%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 78.9%입니다. 현재 전화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인원은 710명입니다. 확보된 7336명 중 의심증상자 1261명을 우선으로 해서 이미 검체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1명을 특별히 배정해서 금일 교육 완료 후 내일부터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구와 구, 군에서는 이번 검체 작업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차량지원 등 전반적인 행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병상 확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8병상, 대구의료원 239병상 등 총 487개 병상을 24일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금일 오전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44병상 활용이 가능하고 내일 오전까지 대구의료원 84병상, 24일 오후까지 65병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전체 확진자 154명 중에서 현재 입원이 61명, 대구의료원 44명, 계명대 동산병원 8명, 경북대병원 5명 등입니다. 입원 중이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93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 전원 이송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환자 한 분의 확진자도 빠짐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모두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중수본 회의에서 대구시가 감염병 특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 검체 채취를 위한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시로 파견되어 잠시 후 11시 도착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반을 지원할 114명의 의료진, 의사 17명, 간호사 59명, 공보의 38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입니다. 소방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하였고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지원해 준 음압카트 2대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대, 칠곡 경북대병원에 1대를 대여조치하였습니다.

접촉자 격리 시설로 기지정된 낙동강교육수련원, 대구사격장 외에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앙교육연수원이 추가 지정되어 유사시 임시격리시설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지역감염병 전문가와 범정부특별지원단, 대구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대구시 코로나19비상대응본부가 어제부터 본격 가동하고 철저한 감시체계와 상황관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연예인 이영애 씨가 성금 5000만 원을 보내주셨고 신한금융과 미르치과병원에서 각각 마스크 1만 개와 6000개를 보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1만 여 대구시 공직자들은 하루 빨리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구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맞이하는 첫 주말입니다. 예년 같으면 봄을 맞이하여 가벼운 나들이를 즐기기도 하셨을 테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분간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가족보호를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하여 안내에 따라주십시오. 보건소나 병원 방문 시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