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고 사망자 늘어...군 장갑차·수송차량이 1차 사고

터널 사고 사망자 늘어...군 장갑차·수송차량이 1차 사고

2020.02.18.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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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사고 수습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터널 사고 당시 화물차가 군 장갑차 수송차를 들이받는 1차 사고가 먼저 났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터널 사고 하루 만에 현장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합동 감식이 시작됐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시신이 한 구 더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곡물 차량 밑에서 나왔고, 훼손이 심해 신원을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추가로 발견된 시신까지 현재 5명이 숨졌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도로 결빙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30여 분 전인 오전 11시 56분쯤 사고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해 도로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터널 안에 진입한 차들이 가까스로 멈춰 서거나, 접촉사고를 냅니다.

한숨 돌리나 했더니, 갑자기 뒤에서 탱크로리가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오는데요.

터널 벽과 부딪힌 뒤에 앞서 있던 차들을 쓸어버리고 넘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뒤따르던 탱크로리가 속도를 줄여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앞차와 부딪히는데요.

또 다른 화물차가 이 탱크로리와 추돌하면서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에 경찰이 사고 브리핑을 했는데요.

연쇄 추돌에 앞서 터널 내에서 또 다른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장갑차를 실은 수송차를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량이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된 건데요.

뒤따르던 차량 11대는 서행한 덕분에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큰 사고가 아니었지만, 이후 달려오던 탱크로리 차량이 사고 행렬을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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