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 1차 이송 우한교민, 퇴소 준비하며 한 말

'격리 해제' 1차 이송 우한교민, 퇴소 준비하며 한 말

2020.02.14.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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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가 해제돼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교민들은 감사함을 전했고, 마을 주민들도 교민들이 큰 탈 없이 퇴소할 수 있게 돼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19 최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1차 우한 교민들은 퇴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격리 생활을 마치게 된 우한 교민들은 가장 먼저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A 씨 / 우한 교민 : 손편지도 오고 어린이들의 그림 편지도 오고 음식 같은 것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냈고요. 낯선 불청객일 텐데 맞아주시고 잘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있다가 퇴소할 것 같습니다.]

경찰 인재개발원 주변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인재개발원 앞 도로에는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마친 교민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이 추가로 내걸렸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비록 교민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 건강하고 돌아갈 수 있게 된 점을 크게 기뻐했습니다.

[김재호 / 충남 아산시 초사2통장 :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주민들의 마음이 뿌듯하고 대단히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의 퇴소가 결정된 뒤에도 현장대책본부에 후원 물품이 도착하는 등 온정의 손길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임시생활시설에서 고생한 경찰관들을 격려했고, 아산시도 교민들의 생활을 지원하며 비상근무를 해온 정부 합동 지원단에 따뜻한 저녁 식사 한 끼를 제공했습니다.

[박승우 / 충남 아산시 건설교통국장 : 아산에서 2주 이상 머물고 가시는데 이게 인연이 돼서 다음에 또 우리 지역을 다시 찾아 주시고….]

임시생활시설 정문에서는 간단한 환송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교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각자의 생활 공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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