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방역 하는데 손님 회복은 아직..."

"열심히 방역 하는데 손님 회복은 아직..."

2020.02.12.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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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감염자가 한 명만 생겨도 여파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업체마다 전쟁 수준의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불안한 심리에 움츠러든 매출이 언제쯤 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 앞 소형 마트입니다.

직원 한 명이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손님이던 공무원들이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 하루 휴점 뒤 다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대형 마트는 방역 전쟁터나 다름없습니다.

흰옷 입은 직원이 판매대 직원들 체온을 재며 돌아다닙니다.

혹시 열이 나지 않나 오전, 오후 두 번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카트나 엘리베이터 주변을 소독약으로 닦는 모습은 이제 흔히 보이는 광경입니다.

[류재현 / 이마트 둔산점 인사파트장 : 평소 이용하시는 고객들께 불안감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님과 접촉 많은 직업이다 보니 직원들 스스로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송복영 / 마트 협력업체 직원 : 무섭잖아요, 일단. 저희는 닥쳐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고 하니까 화장실에 가면 꼭 30초씩 (손을) 닦고….]

이런 노력에도 이 매장의 경우 작년보다 15%가량 줄어든 손님 수가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정아영 / 대전 시민 : (식료품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또 일 나갈 때나 그럴 때 아니면 잘 안 나가는 편이에요.]

정부는 방역을 빈틈없이 하되, 너무 위축되지 말고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소비자도, 유통업체도, 직원들도 움츠린 어깨를 쉬이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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