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1세기병원, 16·18번 환자와 '같은 층 환자' 모두 격리

광주 21세기병원, 16·18번 환자와 '같은 층 환자' 모두 격리

2020.02.05.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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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번 환자에 이어 18번 환자가 머물렀던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생긴 접촉자만 270명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해 확진 환자와 병원 같은 층을 썼던 환자와 의료진을 모두 격리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6번 환자와 18번 환자가 함께 머물렀던 광주 21세기병원.

출입문은 밧줄로 묶였고, 문 사이에는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불안한 듯 창밖을 내다보고, 방역 요원은 뒷문으로 방역용품을 나릅니다.

18번 환자는 이 병원에서 인대 수술 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어머니인 16번 환자는 간호를 위해 함께 머물렀습니다.

모녀가 병원 3층에서 일주일 넘게 지내는 사이 접촉한 사람은 모두 272명.

같은 3층에 머물며 접촉이 많았던 환자는 모두 다른 층 1인실로 배치됐습니다.

또 다른 층에 머문 환자와 직원은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나 광주소방학교 1인실로 옮겨졌습니다.

병원 직원도 감염 위험이 많은 사람은 모두 자가격리해 특이 증상이 있는지 관찰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가장 안전한 것은 1인실 격리가 가능한 방법으로 하고 입원치료의 필요성 같은 것을 따져서 자각격리 내지는 병원 격리를 분류해서 격리하겠다는 거지 코호트 격리보다 늦은 수준으로 격리하는 것은 아니고….]

16번 환자는 딸 병실에서 주로 생활했지만, 폐렴 치료를 하려고 병원 다른 층을 여러 차례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적극적인 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강조하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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