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들에 온정 이어져..."건강하게 보내세요"

우한 교민들에 온정 이어져..."건강하게 보내세요"

2020.02.0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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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교민들이 머무는 충남 아산시 임시 생활 시설과 인근 마을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에 상자들이 실립니다.

상자 안에는 교민들을 위해 준비한 손 세정제와 유황 비누가 들어있습니다.

온천 정제수와 유황을 활용해 아산 시민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것들입니다.

건강하게 집에 돌아간 뒤 아산을 다시 한 번 찾아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산지역 관광 명소를 소개한 책도 함께 넣었습니다.

[오세현 / 충남 아산시장 : 우리도 같은 동포라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유황 비누와 손 세정제, 관광설명서를 같이 넣어서 전달하고 따뜻하고 안전하게 우리 지역에 머물다가 귀가하라는 의미로….]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머무는 교민들에게 기증품이 전달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기증된 물품은 모든 교민에게 나눠줄 수 있는 수량이 도착하는 오는 6일쯤 전달될 예정입니다.

앞서 한 아산 시민이 한과를 만들어 교민들에게 전달하려고 했지만, 외부 음식물은 반입이 금지돼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 등이 나눠 먹었습니다.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홀로 격리돼 생활하는 교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A 씨 / 우한 교민 : 방 안에서라도 아산 주민분들의 마음이 좀 느껴지고…. 뭔가 주민분들한테 저희 때문에 피해가 갔다면 정말 죄송스럽고…. 그래도 이렇게 지원 계속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기본. 물과 컵라면, 멸균우유 등 품목도 다양합니다.

아산시 공무원들도 마을을 청소해주고 외부 식당을 이용하며 침체 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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