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대량생산 기술 나왔다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대량생산 기술 나왔다

2020.01.21.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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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라스틱, 그리고 다양한 화학제품 원료 소재인 '세바식산'을 화학 공정 대신 바이오 공정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향후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은 물론 윤활제와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쓰이는 '세바식산'.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는 물질로, 피마자기름을 고온·고압으로 열분해해 만듭니다.

하지만 이 화학 공정은 심각한 환경 오염원인 황산나트륨 폐수가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화학적인 방법을 친환경 미생물 공정으로 대체하고, 세바식산을 고순도 정제하는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전우영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 (제1저자) : 기존에 이런 세바식산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균주에 유전자의 증폭을 통해서 세바식산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켰습니다.]

연구팀은 온도와 용존 산소량 등의 조건을 최적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세바식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존 화학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내 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안정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 : 이러한 기술은 향후 다양한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바식산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 생산량을 줄이는 가운데 나온 이번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한 세계적 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지'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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