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43중 추돌 7명 사망·32명 중경상

상주∼영천 고속도로 43중 추돌 7명 사망·32명 중경상

2019.12.14.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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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차량 40여 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상자가 처음 알려진 것보다 많이 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장수 기자!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3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40분쯤입니다.

경북 군위군 소보면을 지나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4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상행선 사고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으로 가는 곳에서 화물트럭 등 차 21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습니다

추돌 사고 직후 10대의 차가 거센 불길에 휩싸이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슷한 시각 사고가 난 지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상주 방면 하행선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하행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상주와 구미 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부상 정도가 심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밤사이 약간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로 위에 물기가 얇게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생기면서 미끄러진 차들이 연쇄 추돌을 일으킨 겁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나 차량화재를 진압한 뒤 현장 수습은 거의 마무리 지었으나 지금도 사고현장 일대로는 차량진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부상자,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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