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효심에 격려 쇄도...21년째 이어 온 심청효행상

남다른 효심에 격려 쇄도...21년째 이어 온 심청효행상

2019.12.11.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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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호하며 가정을 꾸려가거나 홀로 시부모님을 돌보며 생계를 이끌어가는 효녀와 효부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남다른 효심을 보여주는 이들을 기리는 심청효행대상이 올해로 21년째 이어졌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년 전 뇌출혈로 하반신 마비가 온 어머니를 돌보는 도지나 양.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외할머니까지 부양하고 있는 지나 양은 건강해진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게 꿈입니다.

[도지나 / 수원여대 3학년 : 저희 엄마랑 같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산 여행 갔었는데 그때 이후로 엄마가 건강할 줄 알았는데… 엄마가 나으면 같이 여행 가고 싶어요.]

지나 양은 가천문화재단 심청효행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에 와 남편과 사별한 뒤 시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부양하고 있는 김지현 씨가 다문화효부상 대상을 받는 등 15명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 절절한 사연들이 발표될 때마다 참석자들의 격려와 박수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분명히 효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가장 오래가는 가치를 갖고 있고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재 많이 발굴해주셔서 감사하고….]

의료취약지인 백령도에 길병원을 설립하고 효녀 심청 동상을 세운 것을 계기로 21년째 이어진 심청효행대상.

만 24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효행상과 이주여성을 선정하는 다문화효부상 등 3개 부문에 상이 주어집니다.

[이태훈 /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 가족 간의 사랑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회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상징적으로 심청효행상을 저희들이 거행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의 핵심인 효 사상을 기리기 위한 심청효행대상의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 상당의 상금과 종합건강검진권이 지급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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