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사 돕는다...농자재 지원 준비 끝

북한 농사 돕는다...농자재 지원 준비 끝

2019.11.14.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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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은 쌀 말고도 감자와 옥수수 등을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얘기인데요, 대북 지원 물꼬가 트이면서 자치단체와 농협이 농자재 지원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자가 많이 나오는 고장입니다.

감자를 연이어 재배하다 보니 연작 피해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땅심을 돋구기 위해 칼슘 유황 비료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백형인 / 감자 재배 농민 : 토양 개량과 더뎅이병 방제, 연작 피해를 해결하면 어려운 농가 소득이 높아질 것이므로 우리가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농업기술원의 조사 결과 칼슘 유황 비료는 감자 생산량을 30% 가까이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자 심기 전투 기간이 따로 있을 정도로 북한 주민이 많이 먹는 감자, 최근 자치단체의 대북 교류 물꼬가 트이면서 대표적인 농도 전남과 농협이 먼저 감자 재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북한에 비료를 비롯한 농자재를 보내기 위해 협약을 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겁니다.

[김성일 / 전남농업기술원장 : 특히 비료가 없어서 굉장히 수확량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비료가 간다면 아마 북한의 식량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과 농협 계열회사는 남북 협력 지원 사업을 위한 농자재와 기계로 작물을 재배하는 데 쓰는 복합 비료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힘을 덜 들이고도 여러 목적으로 땅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농자재 개발도 추진됩니다.

[이광록 / 농협 계열회사 대표이사 : 앞으로 북한에 비료를 보낼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칼슘 유황 비료를 보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서 이 비료가 대북 비료로 대량으로 갈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고품질 비료를 수출해 얻은 이익으로 국내 농민에게 농업 선진국의 반값에 비료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 비료 수출 회사의 한 해 매출액은 1조 2천억 원,

농업기술원과 손잡고 통일 전에라도 북한 주민의 식량난을 더는 데 앞장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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