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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 시제를 지내던 중 종중원에게 불을 붙여 1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80대 노인이 인화 물질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어제 병원에서 체포한 80살 A 씨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범행 전 휘발유 4리터를 미리 준비한 뒤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야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종중원들에게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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