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계곡 불법 시설 배짱 영업에 '철퇴'

하천·계곡 불법 시설 배짱 영업에 '철퇴'

2019.11.06. 오전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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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백팔유원지 내 불법 시설물 강제철거
경기도, 6월부터 계곡 불법시설 726곳 정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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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하천이나 계곡 중에 평상을 놓거나 불법 시설을 설치하고 자릿세를 받으며 장사하는 곳이 수두룩한데요.

경기도는 더 많은 도민이 청정 자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 시설물 철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맑은 물과 울긋불긋 단풍이 한데 어우러진 수려한 계곡.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던 이곳에 난데없이 중장비 굉음이 요란합니다.

계곡 주변에 설치된 평상과 철제 비 가림 시설 등을 강제로 철거하는 겁니다.

굴착기 등 중장비가 움직인 지 불과 수십 분만에 불법 시설물 4동이 철거됩니다.

계곡에 설치된 35m 길이의 엉성한 철제 다리도 치워졌습니다.

물놀이장으로 쓰기 위해 계곡 물의 흐름을 막았던 바위들도 원래 자리로 돌려졌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계도와 고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영업하던 업소의 불법 시설물이 치워져 계곡이 제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이기학 / 경기도 가평군 안전재난과장 : 하천은 누구나 다 편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이곳은) 기업형 유원지로서 행정대집행 예고를 했고 지난주에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집행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내 하천과 계곡의 불법행위 업소는 모두 726곳.

이 가운데 235곳의 불법 시설물이 철거돼 제모습을 되찾았고 이달 중에 14곳도 철거 혹은 원상복구 작업을 진행합니다.

지난 6월부터 하천과 계곡의 불법행위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선 경기도는 앞으로 지킴이를 정해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공모사업을 통해 계곡 활성화 사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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