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커지는 양식장...태풍 대비책은?

긴장감 커지는 양식장...태풍 대비책은?

2019.10.02.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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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 양식장 그물망·닻, 밧줄로 고정
이동 가능한 시설물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산소 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 정상 작동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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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접근하면서 양식장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해야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양식장을 짚어 삼킬 듯이 끊임없이 덮칩니다.

파도를 견디지 못해 부서지거나, 떠 있지 못하고 바다에 잠긴 곳도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과 높은 파도는 이처럼 양식장에 큰 피해를 남깁니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려면 시설물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닻을 밧줄로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또 그물망에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물고기 유실을 방지하고, 이동이 가능한 시설물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옮기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육상 양식장은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하고, 정전과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산소 공급장치와 비상 발전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태풍이 다가오면 사료 공급은 잠시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김경덕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태풍 때문에 지저분한 사육수가 유입되면 정상적인 소화활동이 어렵고, 이때 사료를 다량 섭취하게 되면 소화장애로 건강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육상 양식장의 물을 깨끗한 바닷물로 바꿔주고, 수조에 들어간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야 수질 저하에 따른 질병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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