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이동중지 명령 해제..."앞으로가 걱정"

일시 이동중지 명령 해제..."앞으로가 걱정"

2019.09.1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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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이동중지 명령 해제로 양돈 차량 운행 재개
양돈 산업 모임·행사 취소…외부인 출입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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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양돈 관련 종사자들은 일단 한숨 돌렸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양돈 관련 차량이 거점 소독에서 차량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48시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면서 그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양돈 관련 차량이 다시 운행을 재개한 겁니다.

차량 방역을 마친 운전자는 이곳 대인 소독실에 들어와 개인 소독을 마친 뒤 소독 필증을 받아가야 합니다.

이 소독 필증이 있어야 도축장이나 공판장 등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료 차량 등도 농가에 들어갈 수 있게 돼 농가도 조금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이동중지 명령은 해제됐지만, 사실상 앞으로가 문제라며 양돈 관련 종사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양돈 운송업자 : 돼지 열병 터지기 전부터 걱정은 많이 했는데 막상 이게 터지고 나니까 이 이제 실감이 오는 것 같으면서도 딴 거 없죠, 다들 걱정이 많죠.]

일선 양돈 농가들도 언제 돼지열병이 확산할지 몰라 사실상 일상생활을 접은 채 개별 방역에 힘쓰면서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양돈 산업 관련 모임이나 행사는 모두 취소했고, 외부 출입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등 지자체들도 위기 대응단계가 내려갈 때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 중점관리지역과 경기 지역의 돼지 반입 금지 기간을 연장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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