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화학 공장에 큰불...1명 실종·8명 부상

충북 충주 화학 공장에 큰불...1명 실종·8명 부상

2019.08.31.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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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충북 충주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큰불이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폭발이 계속돼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소식입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

뒤로 화재 현장이 보이는데요,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벌써 6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터지면서 내는 폭발음도 간혹 들려옵니다.

제 뒤로 화재 현장이 보이실 텐데요.

날이 밝으면서 붉은 화염과 함께, 밤에는 보이지 않던 거대한 검은 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폭발이 워낙 강해서 공장 주변으로 부서진 공장 잔해물이 날아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충북 충주 주덕읍 중원산업단지에 있는 화학 공장입니다.

접착제와 폴리우레탄 수지를 만드는 곳이라 불에 잘 타는 화학물질이 많습니다.

공장 부지에 인화성 물질을 포함한 위험물질 보관소가 20여 개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은 어젯밤 11시 50분쯤에 큰 폭발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제조 공장 안에 있는 위험물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첫 폭발 당시 현장에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직원 8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는데 1명은 중상입니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당시 근무를 섰던 직원 1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이 직원이 공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폭발이 계속 일어나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경북 구미와 강원도에서도 소방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충주 화재현장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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