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학교폭력 초등생에 집중

새학기 학교폭력 초등생에 집중

2019.08.31.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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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상 학교폭력은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에 급증합니다.

특히 해가 갈수록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신고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 여러 명이 한 여학생을 향해 발길질하고 의자로 머리를 내리칩니다.

심지어 엎드리게 하더니 쇠 파이프까지 휘두릅니다.

2년 전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입니다.

당시 2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학교폭력신고 전화 117에 접수된 신고현황만 봐도 새 학기가 되면 신고가 급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9월에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4월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는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1년 전 보다 늘었습니다.

[배효욱 / 울산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 : 학기 초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 잦아지면서 학교폭력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경찰에서도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언어폭력, 따돌림, 사이버 폭력 등 최근 사례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이 초등학생은 3.6%, 중학생은 0.5%, 고등학생은 0.2%로, 고등학생은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지만 초등학생들은 월등히 높아졌습니다.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 : 실태조사 결과도 계속 초등학교 쪽에서 높게 나오면서 울산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는…]

여기에 당장 9월 1일부터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장이 자체 해결할 수 있게 돼 학교 현장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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