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사고 원인 파악 늦어져...경찰, 오후 합동감식

이월드 사고 원인 파악 늦어져...경찰, 오후 합동감식

2019.08.19.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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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이 이월드 직원들을 불러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오후에 현장 합동 감식을 한다고 하는데, 수사가 얼마나 진행됐나요?

[기자]
경찰이 예고한 합동감식 시간은 오후 1시인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고 경위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오늘부터 이월드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근무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따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근무자들이 롤러코스터가 출발한 직후 내리는 일이 관행적으로 반복돼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이 부분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또 일반적으로 놀이기구 한 대를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운용해온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놀이공원은 어떻게 운용하는지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기계 결함이나 오작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을 시도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부상 부위 훼손이 심해 접합 수술은 진행하지 못했고, 봉합 수술을 마친 뒤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자 24살 A 씨가 크게 다쳤고, 치료도 진행 중인 탓에 아직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사고 경위 확인도 늦어지는데요.

경찰은 A 씨가 건강 상태를 살핀 후에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월드는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월드는 A 씨가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모든 놀이기구 안전점검을 다시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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