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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어려워져"...군부대 감축에 불안한 접경지
Posted : 2019-08-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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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에 따라 병력 감축과 군부대 통합이 예고돼 있습니다.

직격탄을 맞는 건 군부대가 있는 접경지역인데요.

지역경제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방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서 올라온 주민들이었는데, 주민 요구는 해체되는 군부대를 막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부는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군대로 바꾸겠다는 건데, 대표적으로 영향을 받는 게 강원 지역입니다.

강원도에 주둔한 8군단과 3군단이 통합되고, 육군 사단 4곳이 이전 또는 해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연 이곳 양구군의 경우 육군 2사단이 사라질 예정인데요.

1개 사단이 사라지면 장교나 부사관 또 그 가족을 합쳐 최소 2,200명 정도가 타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접경지역의 경우 인구수 감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절대적입니다.

일단 군 장병들이 지출하는 소비가 줄고, 면회객도 줄어듭니다.

지방소득세와 정부에서 받는 교부세도 감소합니다.

판로가 사라진 군납 업체 농축산물 납품도 중단됩니다.

양구군의 경우 2사단 해체로 입는 연간 경제 손실이 한 해 예산의 4분이 1인 최소 8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광섭 / 강원도 양구지역 상인 : 군인뿐만 아니라 면회객, 타지에서 온 분들도 양구를 찾는 분이 많이 줄겠죠. 그러다 보면 지역 경기가 더 어려워지고….]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아예 군인 때문에 상권이 형성된 마을.

27사단 유지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거리를 도배했습니다.

[화천군 사내면 주민 : (여긴 군부대 때문에 운영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렇죠. 군부대, 27사단 때문에 마을이 돌아간다고 보면 맞는 거죠.]

군인들이 떠나면 마을이 사라지고, 무너지는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문제는 부대 이전 규모나 시기가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는 겁니다.

결국, 자치단체도 지역 주민도 아무 대책 없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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