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추모객 붐비는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추모객 붐비는 봉하마을

2019.05.23.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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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추도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예고된 가운데 이른 시간이지만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추도식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봉하마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봉하마을에는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봉하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묘역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고인을 기리는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예고된 것처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가지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재단은 부시 전 대통령 측이 지난해 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두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답례로 두 전직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상품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오늘 추도식의 추도사는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예정돼 있습니다.

추모 공연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고, 참석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추도식은 마무리됩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도 봉하마을을 대거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인사들이 참석합니까?

[기자]
오늘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는 당·정·청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을 예고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각 정당 대표와 정부·청와대 인사 등이 총집결합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의원 60여 명이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합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추도식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원 지역 장외 일정으로 불참하는 대신 조경태·신보라 최고위원과 노무현 정부 마지막 행자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의원 등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상 때문에 이번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항소심 재판 일정으로 불참합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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