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시신 잘 있나...' 범행 현장 다시 찾은 살해범

[자막뉴스] '시신 잘 있나...' 범행 현장 다시 찾은 살해범

2019.04.20.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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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여대생을 몰래 따라가는 남성이 보입니다.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가깝게 따라가다가 골목으로 접어들어서는 여대생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 남성은 주택 옆 주차 공간에서 여대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 뒤에 주차돼 있던 차량 아래에 숨기고 달아났습니다.

여대생 핸드백을 들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골목을 걸어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2시간쯤 뒤에는 '범인은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말처럼 시신을 숨긴 곳을 다시 찾아 잠시 둘러보고 돌아갑니다.

여대생 시신은 다시 1시간쯤 지나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주민 : (집에서) 나가보니까 차 밑에 손목이 보이길래. 굉장히 (몸이) 차갑고 벽 쪽에도 혈흔이 묻어 있어서 얼른 119에 신고했더니….]

이 남성은 숨진 여대생에게 접근하기 전에 다른 여성에게도 몰래 다가가는 등 대학가에서 범행 대상을 찾으며 돌아다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처음에 1차 피해자를 물색하다가 실패하고 두 번째 이 피해자(숨진 여대생)가 물색 돼서 따라가면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지 13시간 만에 강도와 성범죄 전력이 있는 25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김종호
촬영기자ㅣ전재영
화면제공ㅣ부산 남부경찰서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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