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이 청년 창업가와 만나면?

지역 특산물이 청년 창업가와 만나면?

2019.03.22. 오후 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농촌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만큼 정부도 기술과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문경에서 생산하는 알코올 4.5도의 탄산 사과주입니다.

설탕이나 합성 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사과 본연의 향미가 풍부합니다.

전통 곡주 제조에 사용하는 거품 형성 기술을 적용해 시각적 아름다움과 청량감이 뛰어납니다.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업체의 매출은 창업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배주광 / 수제 맥주 제조업체 대표 : 문경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농산물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을까 찾아보다가 사과를 발견하게 됐고, 미국 시장에서 '애플 사이다'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걸 착안해서….]

농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추진하는 '농촌 창업보육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농촌 창업업체에 공공기관이 보유한 특허 기술과 시제품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겁니다.

지역에서도 특산물을 가공해 소비를 촉진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만큼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임희택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 농촌 현장에서 우리 농산물, 농업기술을 가지고 사업하는 많은 사업가를 양성하는 것이고, 그걸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실용화재단 등은 올해 농촌 창업보육 업체 수와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시제품 제작 지원에 이은 후속 사업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업업체가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