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이제 곧 걸어서 퇴원할 아들

[자막뉴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이제 곧 걸어서 퇴원할 아들

2018.12.21.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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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고 소식이 처음 전해진 뒤, 한걸음에 달려온 아버지는 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도안구 / 피해 학생 도 모 군 아버지 : (처음) 명단에 있었어요. 제 애가. 사망자 명단에.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고. 제 입장에는 제 애는 죽었으니까 다른 애들 명단이 안 바뀌기를 개인적으로 바랐어요.]

하지만 착오였습니다.

신원 확인 과정에서 사망자 명단이 잘못 발표됐습니다.

병원 치료가 시작된 지 사흘째.

처음엔 의식조차 없었는데 이제 직접 걸어 치료실로 들어갑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곧 퇴원도 가능합니다.

다른 학생들도 차이는 있지만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명 학생 가운데 3명이 중환자실을 나와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원주 병원에 있는 두 학생도 상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충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의료진 판단입니다.

[강희동 /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지금 이 상태로는 어디까지 좋아질지 또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지 그거에 대해선 아직 확답 드리기는 어렵고요.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병상에서 조금씩 힘을 내는 학생들.

어서 일어나 기다리는 가족 곁으로 돌아가길 모든 이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지환
촬영기자ㅣ진민호 우영택 박재상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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