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두 정상 찾을 가능성 높은 한라산...등산객들 발길

남북 두 정상 찾을 가능성 높은 한라산...등산객들 발길

2018.11.11.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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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을 오면 한라산을 구경시켜 주고 싶다고 했는데요.

남북 두 정상이 함께 찾을 가능성이 있는 한라산 백록담을 유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능선을 따라 우뚝 선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낸 백록담.

화산 폭발로 형성된 둘레 3km의 분화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모처럼 노루 가족도 나와 사람들을 반깁니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정상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비경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사람은 연간 백만 명이 넘습니다.

등산객들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는 한라산이 또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백두산 천지를 찾았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한라산을 찾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듯이 원한다면 한라산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에서 평화 통일의 의지가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중심지인 제주에서 역사적 논의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한라산 방문하기를 바라고 한라산에서 남북 간의 진전한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선언되기를 기대합니다.]

천800여 종의 다양한 식생이 자라고 계절마다 신비로움을 전해주는 한라산.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이뤄져 두 정상이 함께 백록담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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