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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대공분실 시민사회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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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종철 열사 등이 고문을 받았던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이 시민사회 손에 맡겨집니다.

현재는 경찰청 인권센터로 쓰이고 있지만,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인권을 생각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인데요,

시민사회로 어떻게 환원할지 구체적인 방식은 다음 달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여기가 남영동입니까?"

지난 1985년 군부 독재 시절, 고 김근태 의원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연행돼 끔찍한 고문에 시달린 곳, 바로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입니다.

2년 뒤엔 당시 서울대학생이던 고 박종철 열사가 역시 고문을 받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민주 열사들의 피와 비명이 서린 자리엔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가 들어서 있습니다.

국가폭력의 가해자였던 경찰이 홍보 공간으로 쓰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민사회가 운영하는 인권기념관으로 바꾸자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정부가 화답했습니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사회에 환원해서,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장소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과거의 국가 폭력을 반성하고 역사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시민사회와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들어 구체적인 환원 방식을 정한 뒤 다음 달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대통령 기념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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