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불 때다 옷에 옮겨붙어 할머니 숨져

아궁이 불 때다 옷에 옮겨붙어 할머니 숨져

2017.01.16. 오전 11: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가 아궁이에 불을 피우다가 옷에 불이 옮겨붙어 숨졌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8시쯤 전남 광양시의 한 주택에서 76살 A 할머니가 부엌 아궁이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안 된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동네 이웃이 처음 발견했는데, 당시 A 할머니는 출입문을 향해 누운 채 숨져 있었습니다.

A 할머니는 인공 관절 수술을 두 번이나 했지만, 무릎이 안 좋아서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다닐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궁이 입구가 깊게 패어있는 점 등으로 미뤄 할머니가 불을 때다가 아궁이 쪽으로 넘어지면서 옷에 불이 붙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