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상경기장 잇단 사고...안전불감증 여전

올림픽 빙상경기장 잇단 사고...안전불감증 여전

2016.12.05.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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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림픽 400여 일 앞두고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예정된 각종 테스트 이벤트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률이 97%를 넘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입니다.

높이 15m 천장에 설치돼 있던 대형 전광판이 사라졌습니다.

스피커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전광판을 내리던 중 얼음판 위로 떨어져 손상된 겁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리에만 40일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6일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 줄이 기어에서 이탈하면서 미끄러져 떨어진 거죠. 줄을 잡아 주는 구동 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에는 크레인 지지대가 쓰러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수사 결과 크레인 지지대를 연결하는 나사 중 일부가 금이 가거나 마모됐고, 숨진 근로자는 안전 고리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엔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완공되지 않은 먼지 속 경기장에서 트레이닝 이벤트인 전국 남녀 쇼트트랙 대회를 강행해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일가의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경기장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도 잇따르면서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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