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한낮에 농사일 피해야"

한여름 더위..."한낮에 농사일 피해야"

2015.06.05.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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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더위에 오랜 시간 햇빛 아래서 일을 하게 되면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농촌에서는 온열 질환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서 햇빛 차단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의 노인들이 땡볕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낮에 섭씨 30도가 넘는 이른 더위가 이어져 일사병과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이은우, 농민]
"요즘 일하다 보면 하도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어지럼증이나 갈증도 나고 그래요."

지난해 온열 질환 발생을 통계 내 보니 50대 이상 환자 비율이 전체의 반을 넘었습니다.

또 논과 밭과 같이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81%를 차지해 농사일을 주로 하는

농촌 노인들이 온열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햇빛 차단이 중요합니다.

햇볕이 뜨거운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되도록 농사일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꼭 해야 할 경우에는 노출되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시간 마다 덧바르도록 합니다.

복장 역시 햇빛을 막을 수 있도록 챙이 있는 모자를 쓰고, 바람이 통하는 긴소매 옷을 입는 게 낫습니다.

[조은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비닐하우스에서는 한낮 작업을 피해 주시고 특히 5시간 이상 지속해서 작업하실 경우에는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지양하셔야 합니다."

또 1시간 일을 하면 10분은 그늘에서 쉬고,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상청 정보를 매일 확인해서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낮 시간 동안 아예 농사일을 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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