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강풍·폭우 이어져

[앵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비바람과 파도는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너구리'가 가까워지면서 이곳에는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고개를 들고 거리를 걷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간혹 초속 20m에 가까운 바람까지 불어와 건물 간판이 위태롭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30m/s가 넘는 돌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 속도라면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파도도 높게 치고 있어 해안으로는 접근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거센 파도가 방파제와 부딪치면서 사람 키보다 높은 하얀 물보라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제주 일부 해상에서는 최대 6m에 넘는 집채만한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비 또한 굵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당 30mm 내외의 많은 비가 제주 전역에 내리면서 피해가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저녁 6시를 넘어서며 서귀포 남쪽 200km 부근까지 가까워진 뒤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 태풍 '너구리'의 영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YTN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