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손목 근육으로 스마트폰 제어"

[대전·대덕] "손목 근육으로 스마트폰 제어"

2014.06.0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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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목시계만 차고 있으면 간단한 손동작으로 화면을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이른바 '입는' 컴퓨터 시대를 이끌어 갈 첨단기술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먹을 쥐고 펴는 동작만으로 컴퓨터나 TV 등의 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주먹을 쥐고 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선택된 화면이 이동합니다.

주목을 쥐면 'ON', 주먹을 펴면 'OFF'.

한마디로 손목의 근육을 활용한 '웨어러블 제스처'기술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손목형 스마트폰에 비해 기능이나 기술이 훨씬 뛰어난 기술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을 쥐는 동작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소리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노경주, 전자통신연 실감UI/UX연구실]
"적외선 통신을 사용해서 손목 근육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센싱하고 움직임에 따라서 제스처 명령으로 바꿔서 콘텐츠를 조작하는 기술입니다."

사용자가 손목시계처럼 차고 다니면서 주변에 있는 스마트 기기들과 편리하게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 범위도 넓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카메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손 근육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증기능을 추가한다면 자동차나 집의 보안키에서도 간단한 제스처 만으로도 쉽게문을 열거나 닫을 수 있고, 방송과 영상시장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현태, 전자통신연 실감UI/UX연구실장]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형성되고 있는 스마트 밴드나 스마트 워치시장에 적용을 한다면 적당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8년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된 세계시장 규모는 연 5억 달러 선.

연구팀은 형태 변형이 가능하고 신체 탈·부착이 편리한 기술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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