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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가족 세 명이 숨진 대구 아파트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세 번째 합동감식까지 벌이며 원인 규명에 속도를 냈습니다.
화재 당시 문이 가구 등으로 막혀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감식 요원들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곳 11층에서 불이 나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어머니까지 세 명이 숨진 지 사흘째,
경찰은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합동감식을 벌이며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사건에 의문점이 많고, 가족 여러 명이 숨진 만큼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여러 정황에서 드러난 방화 가능성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감식에서 양초와 성냥 등 인화물질이 쌓여 있던 발화 지점 네 곳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연히 집 안, 그것도 네 곳에서 동시에 화재가 시작되기는 힘든 만큼, 누군가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추정되는 발화지점 근처엔 불에 잘 타는 물건도 쌓여 있었고, 현관문은 서랍장 등 가구로 막혀 소방관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화재 당시 출근해 있던 남편은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유수 / 대구 동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안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면서 이렇게 앞에 가재도구하고 이런 것들을 좀 쌓아뒀더라고요. 일단은 이제 옆에 치우고, 내부로 진입해서 화재 진압하고….]
숨진 가족은 대구 범어동의 다른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정황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 세 명의 부검감정서가 나오면 감식 결과와 종합해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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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세 명이 숨진 대구 아파트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세 번째 합동감식까지 벌이며 원인 규명에 속도를 냈습니다.
화재 당시 문이 가구 등으로 막혀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감식 요원들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곳 11층에서 불이 나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어머니까지 세 명이 숨진 지 사흘째,
경찰은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합동감식을 벌이며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사건에 의문점이 많고, 가족 여러 명이 숨진 만큼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여러 정황에서 드러난 방화 가능성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감식에서 양초와 성냥 등 인화물질이 쌓여 있던 발화 지점 네 곳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연히 집 안, 그것도 네 곳에서 동시에 화재가 시작되기는 힘든 만큼, 누군가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추정되는 발화지점 근처엔 불에 잘 타는 물건도 쌓여 있었고, 현관문은 서랍장 등 가구로 막혀 소방관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화재 당시 출근해 있던 남편은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유수 / 대구 동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안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면서 이렇게 앞에 가재도구하고 이런 것들을 좀 쌓아뒀더라고요. 일단은 이제 옆에 치우고, 내부로 진입해서 화재 진압하고….]
숨진 가족은 대구 범어동의 다른 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정황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 세 명의 부검감정서가 나오면 감식 결과와 종합해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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