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추가 발견...사망 268명

희생자 추가 발견...사망 268명

2014.05.06.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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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 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 속에서도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저녁에도 한 명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희생자가 268명으로 늘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저녁 수색작업에서 희생자 한 명이 더 발견됐다고요?

[기자]

오늘 마지막 정조 시간 이후 이뤄진 수색에서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저녁 8시 47분에 한 명이 더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오늘만 모두 희생자 6명이 수습돼 전체 희생자는 268, 실종자는 34명이 됐습니다.

오늘 잠수요원 수중 탐색은 저녁 8시 50분에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정조 시각이 새벽 1시 40분인데 이때를 전후해서 다시 잠수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오늘은 잠수요원이 숨지는 사고가 나 민간 잠수요원 사이에 동요가 있었습니다.

해경은 현장 안전조치를 강화해 수색작업을 흔들림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는 모두 개방됐습니다.

지금부터는 1차 수색을 마무리한 격실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격실에 대해 확인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밤늦은 시각에도 가족대책본부에 모여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현장 상황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사고 21일째인 오늘도 어느덧 밤이 찾아왔습니다.

실종자가 34명으로 줄면서 팽목항에 남은 실종자 가족도 함께 줄었습니다.

현재 팽목항에서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은 5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빈 자리가 늘어난만큼 남은 가족들의 고통은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오늘 석가탄신일을 맞아 팽목항에서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는 법회가 열렸습니다.

저녁 8시부터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연등행사도 진행됐습니다.

같은 소망을 담아 불을 밝힌 등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풍등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아직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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