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금당고, 체벌 학생 사망 뒤늦게 사과

순천 금당고, 체벌 학생 사망 뒤늦게 사과

2014.03.17. 오후 3: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체벌을 받은 학생이 뇌사에 빠졌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고등학교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전남 순천 금당고등학교장은 지난 15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송세현 학생에 대한 체벌과 사망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금당고 측은 지난달 18일 아침 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지각한 송 군의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하고, 출석부에 조퇴 기록을 사후에 작성하는 등 사회적·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어떠한 말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또 앞으로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사고대책기구를 구성해 교직원 연수와 자정 선언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군은 뇌사 22일 만에 숨진 뒤 지난 14일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경찰은 과잉 체벌을 인정한 담임교사를 입건하고 부검과 정밀 조직검사를 통해 체벌과 뇌사와의 연관성을 캐고 있습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