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보안관' 추가 배치...안전대책 강화

'학교 보안관' 추가 배치...안전대책 강화

2011.04.21.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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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학기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 보안관이 배치돼 안전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2명이 전교생을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보안관의 역량 강화와 함께 한 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40일만에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강도·강간 전과 9범의 40대 남성.

20여 분 동안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학생들을 추행하고 사라질 때까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학교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새학기부터 학교 보안관을 배치한 지 열흘 째였습니다.

[녹취:초등학교 학교보안관(지난달 11일)]
"저도 몰라요 잘. 제가 2층에 있었고 (다른 보안관이) 행정실에 있었고. 왔다갔다하는 사이에 일이 있어서 잘 몰라요."

보안관 2명이 전교생들의 안전을 맡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보안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학교 보안관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로 보안관실을 설치하고 근무 메뉴얼을 새로 짜기로 했습니다.

우범지역 학교에는 보안관 1명이 추가로 배치됩니다.

안전시설도 강화해 교내 후미진 곳에 아이들이 긴급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을 5개 이상 설치하고 CCTV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
"학교 현장은 아직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시설을 보강한다든지 출입관리를 강화한다든지..."

서울시는 등하교 시간 외에는 신분증 패용이나 출입증 교부를 통해 외부 방문자의 출입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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