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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해안 폭우는 국지적으로 내린 특성 때문에 영남의 가뭄 해갈에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더 문제는 가뭄 뒤 큰비가 내린 곳에 홍수 위험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남 일대는 광복절 연휴 전까지 가뭄 걱정이 가장 심했습니다.
부산과 밀양, 김해, 청도와 울주는 '심한 가뭄', 거제는 '보통 가뭄' 지역이었습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두 달 치 누적 기준으로 강수 부족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습니다.
거제의 색깔은 극적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뭄은 해소된 겁니다.
하지만 울주와 청도 등 심한 가뭄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비가 경남 남해안, 그것도 거제와 통영 등 특정 지역에만 쏟아진 '송곳 폭우'였기 때문입니다.
해안 지역의 특성상 물이 빠르게 바다로 빠져 다른 지역으로 흘러가기도 어려웠습니다.
거제에 내린 막대한 양의 비는 '가뭄에 단비'라기보다 위험한 폭우였습니다.
바짝 메마른 땅에 폭우가 오면 토양이 빗물을 머금기 힘들어져 산사태는 물론, 홍수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로 영국 기상학자가 '젖은 땅'과 '보통 여름 땅', '폭염 이후 땅'의 물 흡수율을 비교했더니, 폭염에 시달린 땅은 마치 아스팔트 도로처럼 물을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2022년 유럽에서 심한 가뭄 끝에 홍수 피해가 났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렇게 극한 가뭄과 극한 호우를 오가는 롤러코스터가 일상이 될 거라는 점입니다.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기후 채찍질에서 기상학에서 얘기를 하는데 무슨 얘기냐면 극한가뭄과 극한호우가 번갈아서 오는 상황인데. 극단적인 날씨들과 이것이 일상화되는 뉴노멀 상황이다...]
아직 달력은 8월 중순, 여름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며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이 남긴 수증기만으로 언제든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유영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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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해안 폭우는 국지적으로 내린 특성 때문에 영남의 가뭄 해갈에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더 문제는 가뭄 뒤 큰비가 내린 곳에 홍수 위험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남 일대는 광복절 연휴 전까지 가뭄 걱정이 가장 심했습니다.
부산과 밀양, 김해, 청도와 울주는 '심한 가뭄', 거제는 '보통 가뭄' 지역이었습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두 달 치 누적 기준으로 강수 부족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습니다.
거제의 색깔은 극적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뭄은 해소된 겁니다.
하지만 울주와 청도 등 심한 가뭄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비가 경남 남해안, 그것도 거제와 통영 등 특정 지역에만 쏟아진 '송곳 폭우'였기 때문입니다.
해안 지역의 특성상 물이 빠르게 바다로 빠져 다른 지역으로 흘러가기도 어려웠습니다.
거제에 내린 막대한 양의 비는 '가뭄에 단비'라기보다 위험한 폭우였습니다.
바짝 메마른 땅에 폭우가 오면 토양이 빗물을 머금기 힘들어져 산사태는 물론, 홍수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로 영국 기상학자가 '젖은 땅'과 '보통 여름 땅', '폭염 이후 땅'의 물 흡수율을 비교했더니, 폭염에 시달린 땅은 마치 아스팔트 도로처럼 물을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2022년 유럽에서 심한 가뭄 끝에 홍수 피해가 났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렇게 극한 가뭄과 극한 호우를 오가는 롤러코스터가 일상이 될 거라는 점입니다.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기후 채찍질에서 기상학에서 얘기를 하는데 무슨 얘기냐면 극한가뭄과 극한호우가 번갈아서 오는 상황인데. 극단적인 날씨들과 이것이 일상화되는 뉴노멀 상황이다...]
아직 달력은 8월 중순, 여름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며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이 남긴 수증기만으로 언제든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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