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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일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서울이 40도를 넘어설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반도 주변 해상에는태풍 여러 개가 잇따라 북상하고 있는데요.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입추 하루 앞두고 있는데 입추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계속 덥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울 거라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특히 동풍이 계속 불고 있기 때문에 서쪽에 열이 계속 누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동쪽 지역은 지난주에 42.5도까지 양산이 올라갔는데 그게 해소가 됐어요. 반대로 서쪽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질 텐데 이 동풍이 약해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매일 불을 때는 격이니까 서울시내 어디서엔가는 AWS라고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있거든요. 서울의 공식 기상관측소에서 가장 높은 기온은 2018년 8월 1일 기록한39.6도입니다. 그런데 올해 그 기록을 깰 것인지, 서울관측소, 그러니까 표준이 되는 관측소죠. 그런데 아파트 옥상 이런 데에 설치한 AWS라는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있거든요. 이런 데는 그 정도 되면 40도에 거의 육박하죠. 그런 상태가. 그래서 오늘이 어제보다는 분명히 서울은 더 더울 겁니다.
[앵커]
열화상카메라로 본 화면, 서울의 모습 현재 보고 계시는데요. 정말 빨갛게 물든 모습입니다. 지금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는 거죠?
[김승배]
폭염중대경보의 기준이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온도계가 가리키는 온도가 39도 이상이거든요. 이 체감온도는 그냥 덥습니다, 조심하세요, 이게 아니라 생명이 위험합니다라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야외작업 당연히 중지해야 되고 심지어 프로야구도 중단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의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이 8월 6일인데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우리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속에서 하루하루 어디가 피크를 치느냐, 이런 문제거든요. 이 기간 적어도 8월 보름 전까지는 1년 중 가장 더운데 그 이유가 하지, 6월 22일날이 태양에서 온 에너지가 가장 많거든요. 낮의 길이가 가장 길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하지 때 많이 온 에너지가 금방 그다음 날부터 기온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약 한 달 내지 한 달 반 정도 높아지거든요. 지금 그 기간입니다. 거기에 지형적인 영향 등이 더해져서 양산 42.5도 같은 그런 기록이 나오는 거죠. 서울이 39.6도를 깰 것인가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앵커]
피서조차도 어디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인데 다음 주에는 광복절 연휴도 있지 않습니까? 광복절 연휴까지도 폭염이 계속될까요?
[김승배]
기온이 오르고 내리고는 할 겁니다. 그래서 이 폭염이 없어지려면 비가 전국적으로 내려준다거나 그다음에 강한 바람이 분다거나 태풍이죠. 이런 것들이 있으면 폭염이 잠재워질 텐데 지금은 그런 외부적인 요인은 없을 것 같고 아까 말한 6월 22일 하지 때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가 가장 많았는데 하지가 지나면 1~2분씩 낮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그게 그만큼 태양의 에너지가 적어지는 거죠. 자연적인 감소가 나타날 겁니다. 그게 한 8월 15일 이후인데 또 우리나라 절기가 8월 23일이 처서인데 처서 때 옛날에 모기가 입이 비뚤어진다고 할 정도로 공기가 확 바뀌거든요. 모기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추워졌다는 얘기거든요. 서늘해졌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2025년, 2024년을 돌이켜보면 처서인데도 더웠거든요. 올해도 이 피크는 분명히 꺾일 겁니다, 더위의 추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 틀 속에 있기 때문에 33도 이상을 폭염일이라고 하거든요. 그 폭염에 해당되는 기간은 9월까지도 분명히 나타날 겁니다. 작년에는 제주도에 10월 13일날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는 시기, 끝나는 시기가 과거보다 확실히 길어졌습니다.
[앵커]
다소 암울한 전망인데요. 충청 지역에 또 폭염중대경보가 일부 내려졌다는 말이죠. 충청지역은 처음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김승배]
작년도에 폭염이 심해지니까 기상청이 계속 폭염경보 정도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국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폭염중대경보를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서울에 생긴 지 처음 내려졌고 그게 남쪽 충청도지역까지도 폭염중대경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풍이 불기 때문에 태백산맥 서쪽지역의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고 며칠 전부터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죠. 이쪽 서울, 경기, 충청도, 전라도 호남지방의 폭염 상태가 지속됐는데 이게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적어도 4~5일 정도는 더 이어지다가 분명히 꺾이기는 꺾일 겁니다. 양산도 꺾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태풍이 오지 않으니까 그런 외부적인 비에 의해서, 강한 바람에 의해서 폭염이 완전히 중지되는 그런 것은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양산 40도 넘고 42도 찍고 하면서 관측 이래 처음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오늘 서울도 40도를 관측 이래 처음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거든요.
[김승배]
그러니까요. 그게 서울의 표준관측소, 100년 이상 넘는 관측 자료를 갖고 있는 표준관측소로 39.6도였거든요. 거기가 40도가 되면 그야말로 기록을 또 깨는 것이죠. 그런데 서울시내 어디에선가는 40도를 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신기한 건 서울 같은 하늘 아래 도시에서도 어떤 자치구는 39도에 육박하고 어떤 자치구는 다소 낮기도 하고요. 이렇게 자치구별로 기온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김승배]
서울 시내 20개 소의 기상관측망이 있거든요, 구별로. 그게 도시화가 얼마나 많이 됐느냐죠. 아무래도 북한산을 끼고 있는 은평구 같은 곳이 기온이 낮죠. 우리가 강원도의 기온이 낮은 것과 마찬가지죠. 도시화가 더 집중된 곳들이 강남이라든가 당연히 기온이 높을 수밖에 없죠. 빌딩이 많으면 그 자체가 난로입니다. 낮에 콘크리트 건물이 햇빛에 의해서 데워지고 밤에 해가 진 뒤에도 그게 난로가 불을 빼도 난로가 뜨끈뜨끈하듯이 그런 도시열섬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에 같은 서울시라도 비가 어디는 많이 오기도 하고 또 어디는 적게 오기도 하고 이런 게 다 지형적인 영향이 가미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같은 영남권에서 양산이 42.5도로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높았던 것도 다 지형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이죠. 서울 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1~2도 낮은 그런 지역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되다 보면 자치구별로도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들이 조금씩 달라질 것 같은데 그 전략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김승배]
그런데 그게 5도, 10도 차이는 아니거든요. 1, 2도 차이이기 때문에 폭염에 대한 대응 전략은 같다고 봅니다. 아까 예를 든 은평구가 1~2도 낮다고 해서 우리는 괜찮고 이런 개념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특히 도시 같은 경우는 쉽게 열이 식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잖아요. 열대야 현상은 얼마나 심각하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김승배]
올여름에 폭염의 조건이 밤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2018년 그다음에 1994년 여름에도 굉장히 더웠거든요. 낮기온이 높았습니다. 열대야 일수로 비교해 보면. 물론 70년대보다는 최근 들어서 열대야 일수나 폭염 일수가 늘어났습니다. 그게 지구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과거보다 습해졌기 때문에 밤에 수증기들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건데 올여름에 특히 심각한 게 낮에 더워도 밤에는 우리 몸이 좀 쉬어줘야 됩니다, 환경이. 물론 다 냉방을 하기 때문에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 폭염 때 문제가 되는 분들이 취약계층이 문제가 되거든요. 냉방을 충분히 못하는 분들이 문제가 됩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열대야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선풍기에 의존해서 몸을 식힐 수밖에 없는 분들은 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선풍기에서 보내주는 바람 자체가 뜨거우니까 몸을 식힘이 덜하죠. 그래서 열대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분들이 냉방을 충분히 못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더 심각합니다. 그리고 하루이틀, 2~3일 더웠다 마는 게 아니라 지금 계속 여러 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폭염이 하루에 45도 팍 치솟고 금방 38도로 내렸다, 이런 날보다도 장기간 여러 날 꾸준히 더위가 지속되는 게 우리 인체에 더 해롭습니다.
[앵커]
특히나 서울은 아스팔트가 많은데 그 아스팔트가 낮 동안 열기를 가두고 있다가 밤까지도 계속 열기를 내뿜기 때문에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김승배]
첫 번째는 건조하잖아요. 사막은 낮에 50도까지 올라갔다가밤 되면 10도로 떨어지거든요. 그만큼 건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열대야 문제, 일본은 수증기 많아서 습하기 때문이고요. 아까 말한 도시는 전부 아스팔트 포장, 시멘트 포장, 전부 콘크리트 건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낮에 일사에 의해서 충분한 열을 받아 데워진 상태에서 해가 진 뒤에는 그 자체가 에너지원, 열원이 되는 거죠. 복사열로 방출하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가 그렇고. 세 번째는 실내는 시원하지만 밖은 실외기가 있습니다. 실내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대도시에서는 특히 열대야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죠. 이건 근본적으로 해소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도시화라는 건. 그렇기 때문에 매년 여름 이 열대야 문제는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온열질환도 폭증하고 있고요. 8월 사이 하루에만 200명 가깝게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고요. 그래서 요즘은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주는 지도 앱 이런 것도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유용할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요즘에 인천공항으로 노인들이 피서를 간다고 해요. 저희 옛날에 70~80년대에는 어디로 갔냐, 집에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 그런 분들이 은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눈치가 보이니까 아예 인천공항. 또 지하철 순환 타면 시원하잖아요. 지하철의 역사는 더운데, 냉방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 안은 추울 정도로 지금 에어컨이 잘 돼 있고 외국인들이 놀라는 게 우리나라 한국 지하철인데. 그렇기 때문에 피서를 하기 위해서 그런 지혜도 생긴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피하시면 다행이지만 온열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온열질환자가 햇볕이 가장 강한 오후 2~3시가 아니라 오히려 아침 시간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김승배]
방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요즘에 밤기온이 예를 들어서 낮에는 40도까지 올랐다가 밤 12시에, 40도 가면 한 32~33도, 아침 해가 뜨기 전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을 때거든요. 그때 통상 25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안 떨어지니까 우리가 열대야라고 하고 그때 한 30도, 하루 중 가장 낮은 기온이. 그러면 해만 시경 뜨면 바로 기온이 올라가거든요. 그러면 10시, 11시에 34~35도, 오늘도 10시, 11시에 34~35도 기록한 데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바로 폭염에 노출이 되는 거죠. 그래서 오후에는 더우니까 하면서 단단히 마음을 먹을 텐데 오전에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기온 변화입니다.
[앵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열사병뿐만 아니라 화상도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함부로 주차돼 있던 차에 그냥 타면 안 된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입니까?
[김승배]
알루미늄 샤시로 된 문이, 야외 문을 손잡이 잡는 순간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뜨거워서. 자동차 본네트에 계란을 깨서 넣으면 프라이가 될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래서 이런 폭염에는 정부가 할 일이 무더위쉼터, 인천공항으로 피서 갈 정도로, 각 지역에 많이 마련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그런 안내앱까지도 요즘 나왔는데 정부는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데 많이 정책을 써야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더우면 마당에 물을 뿌렸거든요. 그러면 물이 증발하면서 잠열 형태로 열을 뺏어자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러듯이 살수차를 가지고 요즘 돌아다니는 정책을 하는데 살수차 자체가 탄소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더운데. 또 자동차 배기가스가 나오면 지상 부근에 오존이 만들어집니다, 강한 자외선과 결합해서. 그렇기 때문에 각 지방도시, 그다음에 서울 같은 대도시에는 쿨링로드라고 해서 물이 자동으로 온도가 감지되면 뿌려지는, 그래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데 각 정부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후, 쓰러진 뒤에 관리하는 게 아니라 쓰러지기 전에 관리하는 취약계층, 노약자들 그런 데 정책과 폭염대책을 하나의 방안으로서 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날이 워낙 덥다 보니까 프로야구 전면 중단도 처음 보는 일인데 일단 어제, 오늘은 전면 중단이고 주말까지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올여름부터 기상청이 시행을 했는데 1시 이전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있는 경기장에서는 프로야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답니다. KBO가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그다음에 경기 중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다. 그러면 경기 중이기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고 경기위원회가 협의해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 35도 이상. 이때는 경기를 1시간 늦춰서 여는데 요즘에 30분 늦춘다고 합니다. 이 30분 사이에 과연 얼마나 기온이 떨어질까. 하지만 그만큼 낮에 강한 햇빛으로부터 뒤로 멀어진다는 의미가 되니까 그런 조치들마저도 하는 정도의 폭염 수준입니다.
[앵커]
안전이 우선되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인파가 많이 모이면 그만큼 열기도 더 많이 생성되지 않습니까? 이 집회현장에서의 안전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승배]
그렇다고 해서 집회를 더우니까 하지 마세요, 그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집회하는 분들이 결국 길 위에서 하기 때문에 그걸 대비하는 경찰도 덥고 집회를 하는 분도 덥고 아까 프로야구 경기하는 선수도 덥고 관객도 덥기 때문에 취소하고 그렇기 때문에 같은 논리입니다. 집회도 시원할 때 하는 게 방법이지, 거기다가 시원하라고 물을 뿌려줄 수도 없는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집회자들도 이런 정도의 폭염에는 우선 목숨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로야구 경기 취소하듯 집회도 시원할 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앵커]
워낙 소비자들도 시장보다는 대형마트, 쇼핑몰로 몰리는 추세라고 하다 보니까 시장 상인들은 날도 더운데 손님들까지 증발해서 더 힘들다는 하소연까지 나오더라고요.
[김승배]
폭염이 여러 가지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원한 곳을 찾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형 슈퍼마켓에 가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경제적인 문제죠. 폭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폭염이 지나는 수밖에 없지 전통시장에 냉방장치를 설치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의 하나도 이 폭염이 그런 식으로 전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앵커]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은데 더위의 불평등은 피서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거 형태에 따라서도 폭염을 체감하는 수준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열화상카메라로 도심을 찍어봤더니 고층 아파트단지보다 저층, 빌라 주택가가 훨씬 더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모습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승배]
그럴 수밖에 없죠. 고층 아파트와 저층 주택이 있다면 지면의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나 포장이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서 열을 받으면 그게 아까 말했듯이 에너지원, 열원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저녁이 되면 복사열 형태로 방출이 됩니다. 20층 위에 있는 곳보다 1~2층 주변이 더 열원으로부터 가깝기 때문에 열화상으로 보더라도 확실히 고층보다 높죠. 또 바람의 흐름이 다릅니다. 바람길이 다릅니다. 낮은 저층부에는 주변의 울타리나 그런 건물들이 있기 때문에 바람 순환이 다릅니다. 그런데 고층은 지상보다는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열이 잘 흩어질 겁니다. 그래서 고층보다 저층이 더 여름에 무더운 건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변에 나무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바람길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앞서 자치구별로도 기온의 차이가 조금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자치구별로 폭염에 노출되는 위험성도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아까 말한 우선 객관적인 기온의 차이가 1~2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시화가 더 많이 된 지역은 더 뜨거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아까 말한 그런 원리로. 그렇기 때문에 산을 끼고 있는 은평구와 지상이면서 대도시화가 돼 있는 강남과는 기온 차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대응하는 전략도 차이를 둬야 하겠죠.
[앵커]
그런데 폭염 취약성 지도가 재난안전연구원에서 공개가 됐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은평구 같은 경우에는 기온이 조금 더 낮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폭염 취약성은 조금 더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쉼터 같은 곳들이 조금 더 멀리 있다 보니까 그런 대비책들이 부족하다, 이런 연구결과인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아까 말한 자연상태의 기온은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대응, 그러니까 취약성은 쉼터의 갯수 또는 접근성 이런 걸 따져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접근성도 그렇고 또 잘 몰라서 이용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자치구별로 이런 부분들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잘 보완을 해야겠습니다. 지금 기상청 통계를 보니까 7월 기후 특성을 발표했거든요. 그런데 최고치를 경신한 통계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소개를 해 주시죠.
[김승배]
그러니까 강수량, 7월이 장마기간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각 지역의 1시간 강수량, 또는 일일 강수량 기록들이 나왔고요. 기온으로 보면 7월 상순까지는 유럽은 폭염 속에 있는데 우리나라가 비교적 더위로부터는 피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에 그리고 비가 오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그 장마가 끝난 7월 하순 이후 최근 1주일 이내에 우리가 이런 폭염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7월에 기록된 기록들은 주로 강수기록들이 경신되는 데가 있습니다.
[앵커]
기상 관측이나 기상이변들이 지역별로도 양극화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중부지방은 물폭탄,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 이것도 어떻게 보면 기상이변의 단면이라고 봐야겠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장마기간 동안에 충남 또 경기도는 500~700mm 정도 비가 내렸습니다. 1년 내릴 비의 반 또는 3분의 2가 내린 격이죠. 반면 울산, 울진, 부산 등 이쪽 영남지방은 20~50mm 정도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대단히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죠. 그래서 이번에 그쪽은 장마가 끝난 뒤에 42.5도라는 기온이 확 치솟은 것도 대지가 메마른 상태에서 해가 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양극화 현상. 특히 강수량의 양극화 현상, 어느 지역은 500mm가 내렸는데 어느 지역은 20mm밖에 내리지 않는 이런 강수량 양극화 현상. 기온은 거의 공기 자체의 온도, 폭염이 나타나는 게 전체적으로 비의 형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어디는 40도인데 어디는 20도, 이 정도의 양극화는 없지만 특히 강수에 있는 양극화 현상은 여름철 강수 패턴 형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온 변화가 우리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재난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태풍 돌핀도 올라오고 있어서 현재 어디쯤에 있고 세력이 어떻습니까?
[김승배]
오늘 6일이면 아마 내일쯤이면 오키나와 지날 겁니다. 아마 여름 맞이해서 오키나와 여행하는 분들은 다 대처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폭염을 잠재우고 남부지방의 장마기간에 부족한 비를 만회하려면 우리나라 쪽으로 와줘야 됩니다. 태풍을 기다리는 건 모순이지만. 그런데 워낙 강한 폭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이 태풍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폭염을 가져온 고기압 때문에 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뚫고 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만 위쪽으로 중심이 지나서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까지는 전 세계의 수치예보모델이 거의 다 똑같이 비슷하게 예측하는데 시간의 차이가 있지, 언제 중국에 상륙할 것인지 시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런데 상륙한 이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 모델은 상륙한 이후 그대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서,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는 않지만 그 약한 열대저압부 또는 온대저기압이 북쪽으로 향하는 그런 전망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태풍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남쪽과 서쪽지역에는 살짝 비도 내릴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수치예보모델이 예측한 모델이고 향후 우리가 전망할 수 있는 5일 범위 이내에서 보면 중국에서 상륙한 이후 약해질 것이다. 뭘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이다. 그 이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돌핀 이후에 14호, 15호 태풍이 발생을 했는데 이 태풍의 경로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14호는 필리핀 부근에 발생했는데 찻잔의 태풍이라는 말처럼 그 근방에서 있다가 약해질 겁니다. 15호가 어제 오후에 생겼는데 이게 우리나라로부터 매우 멀리 있고또 진행 방향을 보면 일본 북쪽을 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해소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태풍이 아무리 많이 발생해도 우리나라로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돌핀이 북태평양고기압을 밑으로 지나가면서 아래에서 고기압을 들이받는 식으로. 또 15호 태풍이 뒤에서 들이받는 식으로. 저기 앞이 북태평양고기압, 우리나라에 폭염을 가지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는 상태거든요. 뒤에서 들이받고 13호 태풍 돌핀이 밑에서 들이받으면 분명히 북태평양고기압에 변화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게 앞으로 한 8일에서 10일 정도 뒤 문제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까 염려했던 폭염이 언제쯤 도대체 끝날 것인가. 여기에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태풍이 직접 못 오지만 13호 돌핀도 못 오고 15호도 못 오지만 그런 기압계의 변화, 북태평양고기압을 들이받는다고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러니까 태풍의 진로를 방해하는 게 북태평양고기압이거든요. 그러면 그 태풍이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진 기상 현상인데 그것보다 더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에 가서 들이받는 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태풍이 연달아 3개나 발생한 상황이고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기압계도 종잡을 수 없이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 기상청도 예보를 하기가 더 어려워지겠네요.
[김승배]
기상청에 제가 34년 있었는데요. 원래 어렵습니다, 예보가 원래 어려운데 기후변화로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어려운데 더. 우리나라는 여름 날씨가 원래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 더워졌습니다. 그런 게 문제인데요. 여기에는 500mm가 내리는데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50mm밖에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얼마큼 비가 올 것이냐. 이런 것의 예측은 현대 과학으로도 안 되거든요. 그런데 소비자 입장인 국민들은 본인 머리 위만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데 그런 면에서 예를 들면 서울, 경기에비가 많이 옵니다. 그러면 많이 오는 게 서울, 경기 전체가 많이 오는 건 아니거든요. 어딘가 특히 요즘에는 아까 말씀드린 강수량 양극화가 심하다고 했잖아요, 기후변화로 그게 더 심해졌어요. 그런데 여기에는 500mm 내렸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맞았네. 그분들이 한 100만 명, 나머지 1900만은 아니, 비 많이 온다고 했는데 비가 이렇게 적게 와, 이렇게 말하시는 분이 1900만 명. 기상청은 늘 그 속에서 살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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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일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서울이 40도를 넘어설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반도 주변 해상에는태풍 여러 개가 잇따라 북상하고 있는데요.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입추 하루 앞두고 있는데 입추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계속 덥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울 거라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특히 동풍이 계속 불고 있기 때문에 서쪽에 열이 계속 누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동쪽 지역은 지난주에 42.5도까지 양산이 올라갔는데 그게 해소가 됐어요. 반대로 서쪽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질 텐데 이 동풍이 약해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매일 불을 때는 격이니까 서울시내 어디서엔가는 AWS라고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있거든요. 서울의 공식 기상관측소에서 가장 높은 기온은 2018년 8월 1일 기록한39.6도입니다. 그런데 올해 그 기록을 깰 것인지, 서울관측소, 그러니까 표준이 되는 관측소죠. 그런데 아파트 옥상 이런 데에 설치한 AWS라는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있거든요. 이런 데는 그 정도 되면 40도에 거의 육박하죠. 그런 상태가. 그래서 오늘이 어제보다는 분명히 서울은 더 더울 겁니다.
[앵커]
열화상카메라로 본 화면, 서울의 모습 현재 보고 계시는데요. 정말 빨갛게 물든 모습입니다. 지금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는 거죠?
[김승배]
폭염중대경보의 기준이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온도계가 가리키는 온도가 39도 이상이거든요. 이 체감온도는 그냥 덥습니다, 조심하세요, 이게 아니라 생명이 위험합니다라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야외작업 당연히 중지해야 되고 심지어 프로야구도 중단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의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이 8월 6일인데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우리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속에서 하루하루 어디가 피크를 치느냐, 이런 문제거든요. 이 기간 적어도 8월 보름 전까지는 1년 중 가장 더운데 그 이유가 하지, 6월 22일날이 태양에서 온 에너지가 가장 많거든요. 낮의 길이가 가장 길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하지 때 많이 온 에너지가 금방 그다음 날부터 기온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약 한 달 내지 한 달 반 정도 높아지거든요. 지금 그 기간입니다. 거기에 지형적인 영향 등이 더해져서 양산 42.5도 같은 그런 기록이 나오는 거죠. 서울이 39.6도를 깰 것인가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앵커]
피서조차도 어디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인데 다음 주에는 광복절 연휴도 있지 않습니까? 광복절 연휴까지도 폭염이 계속될까요?
[김승배]
기온이 오르고 내리고는 할 겁니다. 그래서 이 폭염이 없어지려면 비가 전국적으로 내려준다거나 그다음에 강한 바람이 분다거나 태풍이죠. 이런 것들이 있으면 폭염이 잠재워질 텐데 지금은 그런 외부적인 요인은 없을 것 같고 아까 말한 6월 22일 하지 때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가 가장 많았는데 하지가 지나면 1~2분씩 낮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그게 그만큼 태양의 에너지가 적어지는 거죠. 자연적인 감소가 나타날 겁니다. 그게 한 8월 15일 이후인데 또 우리나라 절기가 8월 23일이 처서인데 처서 때 옛날에 모기가 입이 비뚤어진다고 할 정도로 공기가 확 바뀌거든요. 모기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추워졌다는 얘기거든요. 서늘해졌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2025년, 2024년을 돌이켜보면 처서인데도 더웠거든요. 올해도 이 피크는 분명히 꺾일 겁니다, 더위의 추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 틀 속에 있기 때문에 33도 이상을 폭염일이라고 하거든요. 그 폭염에 해당되는 기간은 9월까지도 분명히 나타날 겁니다. 작년에는 제주도에 10월 13일날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는 시기, 끝나는 시기가 과거보다 확실히 길어졌습니다.
[앵커]
다소 암울한 전망인데요. 충청 지역에 또 폭염중대경보가 일부 내려졌다는 말이죠. 충청지역은 처음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김승배]
작년도에 폭염이 심해지니까 기상청이 계속 폭염경보 정도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국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폭염중대경보를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서울에 생긴 지 처음 내려졌고 그게 남쪽 충청도지역까지도 폭염중대경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풍이 불기 때문에 태백산맥 서쪽지역의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고 며칠 전부터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죠. 이쪽 서울, 경기, 충청도, 전라도 호남지방의 폭염 상태가 지속됐는데 이게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적어도 4~5일 정도는 더 이어지다가 분명히 꺾이기는 꺾일 겁니다. 양산도 꺾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태풍이 오지 않으니까 그런 외부적인 비에 의해서, 강한 바람에 의해서 폭염이 완전히 중지되는 그런 것은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양산 40도 넘고 42도 찍고 하면서 관측 이래 처음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오늘 서울도 40도를 관측 이래 처음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거든요.
[김승배]
그러니까요. 그게 서울의 표준관측소, 100년 이상 넘는 관측 자료를 갖고 있는 표준관측소로 39.6도였거든요. 거기가 40도가 되면 그야말로 기록을 또 깨는 것이죠. 그런데 서울시내 어디에선가는 40도를 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신기한 건 서울 같은 하늘 아래 도시에서도 어떤 자치구는 39도에 육박하고 어떤 자치구는 다소 낮기도 하고요. 이렇게 자치구별로 기온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김승배]
서울 시내 20개 소의 기상관측망이 있거든요, 구별로. 그게 도시화가 얼마나 많이 됐느냐죠. 아무래도 북한산을 끼고 있는 은평구 같은 곳이 기온이 낮죠. 우리가 강원도의 기온이 낮은 것과 마찬가지죠. 도시화가 더 집중된 곳들이 강남이라든가 당연히 기온이 높을 수밖에 없죠. 빌딩이 많으면 그 자체가 난로입니다. 낮에 콘크리트 건물이 햇빛에 의해서 데워지고 밤에 해가 진 뒤에도 그게 난로가 불을 빼도 난로가 뜨끈뜨끈하듯이 그런 도시열섬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에 같은 서울시라도 비가 어디는 많이 오기도 하고 또 어디는 적게 오기도 하고 이런 게 다 지형적인 영향이 가미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같은 영남권에서 양산이 42.5도로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높았던 것도 다 지형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이죠. 서울 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1~2도 낮은 그런 지역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되다 보면 자치구별로도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들이 조금씩 달라질 것 같은데 그 전략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김승배]
그런데 그게 5도, 10도 차이는 아니거든요. 1, 2도 차이이기 때문에 폭염에 대한 대응 전략은 같다고 봅니다. 아까 예를 든 은평구가 1~2도 낮다고 해서 우리는 괜찮고 이런 개념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특히 도시 같은 경우는 쉽게 열이 식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잖아요. 열대야 현상은 얼마나 심각하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김승배]
올여름에 폭염의 조건이 밤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2018년 그다음에 1994년 여름에도 굉장히 더웠거든요. 낮기온이 높았습니다. 열대야 일수로 비교해 보면. 물론 70년대보다는 최근 들어서 열대야 일수나 폭염 일수가 늘어났습니다. 그게 지구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과거보다 습해졌기 때문에 밤에 수증기들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건데 올여름에 특히 심각한 게 낮에 더워도 밤에는 우리 몸이 좀 쉬어줘야 됩니다, 환경이. 물론 다 냉방을 하기 때문에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 폭염 때 문제가 되는 분들이 취약계층이 문제가 되거든요. 냉방을 충분히 못하는 분들이 문제가 됩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열대야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선풍기에 의존해서 몸을 식힐 수밖에 없는 분들은 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선풍기에서 보내주는 바람 자체가 뜨거우니까 몸을 식힘이 덜하죠. 그래서 열대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분들이 냉방을 충분히 못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더 심각합니다. 그리고 하루이틀, 2~3일 더웠다 마는 게 아니라 지금 계속 여러 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폭염이 하루에 45도 팍 치솟고 금방 38도로 내렸다, 이런 날보다도 장기간 여러 날 꾸준히 더위가 지속되는 게 우리 인체에 더 해롭습니다.
[앵커]
특히나 서울은 아스팔트가 많은데 그 아스팔트가 낮 동안 열기를 가두고 있다가 밤까지도 계속 열기를 내뿜기 때문에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김승배]
첫 번째는 건조하잖아요. 사막은 낮에 50도까지 올라갔다가밤 되면 10도로 떨어지거든요. 그만큼 건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열대야 문제, 일본은 수증기 많아서 습하기 때문이고요. 아까 말한 도시는 전부 아스팔트 포장, 시멘트 포장, 전부 콘크리트 건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낮에 일사에 의해서 충분한 열을 받아 데워진 상태에서 해가 진 뒤에는 그 자체가 에너지원, 열원이 되는 거죠. 복사열로 방출하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가 그렇고. 세 번째는 실내는 시원하지만 밖은 실외기가 있습니다. 실내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대도시에서는 특히 열대야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죠. 이건 근본적으로 해소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도시화라는 건. 그렇기 때문에 매년 여름 이 열대야 문제는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온열질환도 폭증하고 있고요. 8월 사이 하루에만 200명 가깝게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고요. 그래서 요즘은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주는 지도 앱 이런 것도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유용할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요즘에 인천공항으로 노인들이 피서를 간다고 해요. 저희 옛날에 70~80년대에는 어디로 갔냐, 집에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 그런 분들이 은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눈치가 보이니까 아예 인천공항. 또 지하철 순환 타면 시원하잖아요. 지하철의 역사는 더운데, 냉방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 안은 추울 정도로 지금 에어컨이 잘 돼 있고 외국인들이 놀라는 게 우리나라 한국 지하철인데. 그렇기 때문에 피서를 하기 위해서 그런 지혜도 생긴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피하시면 다행이지만 온열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온열질환자가 햇볕이 가장 강한 오후 2~3시가 아니라 오히려 아침 시간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김승배]
방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요즘에 밤기온이 예를 들어서 낮에는 40도까지 올랐다가 밤 12시에, 40도 가면 한 32~33도, 아침 해가 뜨기 전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을 때거든요. 그때 통상 25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안 떨어지니까 우리가 열대야라고 하고 그때 한 30도, 하루 중 가장 낮은 기온이. 그러면 해만 시경 뜨면 바로 기온이 올라가거든요. 그러면 10시, 11시에 34~35도, 오늘도 10시, 11시에 34~35도 기록한 데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바로 폭염에 노출이 되는 거죠. 그래서 오후에는 더우니까 하면서 단단히 마음을 먹을 텐데 오전에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기온 변화입니다.
[앵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열사병뿐만 아니라 화상도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함부로 주차돼 있던 차에 그냥 타면 안 된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입니까?
[김승배]
알루미늄 샤시로 된 문이, 야외 문을 손잡이 잡는 순간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뜨거워서. 자동차 본네트에 계란을 깨서 넣으면 프라이가 될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래서 이런 폭염에는 정부가 할 일이 무더위쉼터, 인천공항으로 피서 갈 정도로, 각 지역에 많이 마련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그런 안내앱까지도 요즘 나왔는데 정부는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데 많이 정책을 써야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더우면 마당에 물을 뿌렸거든요. 그러면 물이 증발하면서 잠열 형태로 열을 뺏어자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러듯이 살수차를 가지고 요즘 돌아다니는 정책을 하는데 살수차 자체가 탄소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더운데. 또 자동차 배기가스가 나오면 지상 부근에 오존이 만들어집니다, 강한 자외선과 결합해서. 그렇기 때문에 각 지방도시, 그다음에 서울 같은 대도시에는 쿨링로드라고 해서 물이 자동으로 온도가 감지되면 뿌려지는, 그래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데 각 정부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후, 쓰러진 뒤에 관리하는 게 아니라 쓰러지기 전에 관리하는 취약계층, 노약자들 그런 데 정책과 폭염대책을 하나의 방안으로서 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날이 워낙 덥다 보니까 프로야구 전면 중단도 처음 보는 일인데 일단 어제, 오늘은 전면 중단이고 주말까지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올여름부터 기상청이 시행을 했는데 1시 이전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있는 경기장에서는 프로야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답니다. KBO가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그다음에 경기 중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다. 그러면 경기 중이기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고 경기위원회가 협의해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 35도 이상. 이때는 경기를 1시간 늦춰서 여는데 요즘에 30분 늦춘다고 합니다. 이 30분 사이에 과연 얼마나 기온이 떨어질까. 하지만 그만큼 낮에 강한 햇빛으로부터 뒤로 멀어진다는 의미가 되니까 그런 조치들마저도 하는 정도의 폭염 수준입니다.
[앵커]
안전이 우선되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인파가 많이 모이면 그만큼 열기도 더 많이 생성되지 않습니까? 이 집회현장에서의 안전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승배]
그렇다고 해서 집회를 더우니까 하지 마세요, 그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집회하는 분들이 결국 길 위에서 하기 때문에 그걸 대비하는 경찰도 덥고 집회를 하는 분도 덥고 아까 프로야구 경기하는 선수도 덥고 관객도 덥기 때문에 취소하고 그렇기 때문에 같은 논리입니다. 집회도 시원할 때 하는 게 방법이지, 거기다가 시원하라고 물을 뿌려줄 수도 없는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집회자들도 이런 정도의 폭염에는 우선 목숨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로야구 경기 취소하듯 집회도 시원할 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앵커]
워낙 소비자들도 시장보다는 대형마트, 쇼핑몰로 몰리는 추세라고 하다 보니까 시장 상인들은 날도 더운데 손님들까지 증발해서 더 힘들다는 하소연까지 나오더라고요.
[김승배]
폭염이 여러 가지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원한 곳을 찾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형 슈퍼마켓에 가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경제적인 문제죠. 폭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폭염이 지나는 수밖에 없지 전통시장에 냉방장치를 설치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의 하나도 이 폭염이 그런 식으로 전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앵커]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은데 더위의 불평등은 피서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거 형태에 따라서도 폭염을 체감하는 수준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열화상카메라로 도심을 찍어봤더니 고층 아파트단지보다 저층, 빌라 주택가가 훨씬 더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모습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승배]
그럴 수밖에 없죠. 고층 아파트와 저층 주택이 있다면 지면의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나 포장이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서 열을 받으면 그게 아까 말했듯이 에너지원, 열원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저녁이 되면 복사열 형태로 방출이 됩니다. 20층 위에 있는 곳보다 1~2층 주변이 더 열원으로부터 가깝기 때문에 열화상으로 보더라도 확실히 고층보다 높죠. 또 바람의 흐름이 다릅니다. 바람길이 다릅니다. 낮은 저층부에는 주변의 울타리나 그런 건물들이 있기 때문에 바람 순환이 다릅니다. 그런데 고층은 지상보다는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열이 잘 흩어질 겁니다. 그래서 고층보다 저층이 더 여름에 무더운 건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변에 나무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바람길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앞서 자치구별로도 기온의 차이가 조금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자치구별로 폭염에 노출되는 위험성도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아까 말한 우선 객관적인 기온의 차이가 1~2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시화가 더 많이 된 지역은 더 뜨거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아까 말한 그런 원리로. 그렇기 때문에 산을 끼고 있는 은평구와 지상이면서 대도시화가 돼 있는 강남과는 기온 차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대응하는 전략도 차이를 둬야 하겠죠.
[앵커]
그런데 폭염 취약성 지도가 재난안전연구원에서 공개가 됐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은평구 같은 경우에는 기온이 조금 더 낮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폭염 취약성은 조금 더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쉼터 같은 곳들이 조금 더 멀리 있다 보니까 그런 대비책들이 부족하다, 이런 연구결과인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아까 말한 자연상태의 기온은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대응, 그러니까 취약성은 쉼터의 갯수 또는 접근성 이런 걸 따져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접근성도 그렇고 또 잘 몰라서 이용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자치구별로 이런 부분들은 사각지대가 없도록 잘 보완을 해야겠습니다. 지금 기상청 통계를 보니까 7월 기후 특성을 발표했거든요. 그런데 최고치를 경신한 통계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소개를 해 주시죠.
[김승배]
그러니까 강수량, 7월이 장마기간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각 지역의 1시간 강수량, 또는 일일 강수량 기록들이 나왔고요. 기온으로 보면 7월 상순까지는 유럽은 폭염 속에 있는데 우리나라가 비교적 더위로부터는 피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에 그리고 비가 오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그 장마가 끝난 7월 하순 이후 최근 1주일 이내에 우리가 이런 폭염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7월에 기록된 기록들은 주로 강수기록들이 경신되는 데가 있습니다.
[앵커]
기상 관측이나 기상이변들이 지역별로도 양극화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중부지방은 물폭탄,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 이것도 어떻게 보면 기상이변의 단면이라고 봐야겠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장마기간 동안에 충남 또 경기도는 500~700mm 정도 비가 내렸습니다. 1년 내릴 비의 반 또는 3분의 2가 내린 격이죠. 반면 울산, 울진, 부산 등 이쪽 영남지방은 20~50mm 정도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대단히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죠. 그래서 이번에 그쪽은 장마가 끝난 뒤에 42.5도라는 기온이 확 치솟은 것도 대지가 메마른 상태에서 해가 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양극화 현상. 특히 강수량의 양극화 현상, 어느 지역은 500mm가 내렸는데 어느 지역은 20mm밖에 내리지 않는 이런 강수량 양극화 현상. 기온은 거의 공기 자체의 온도, 폭염이 나타나는 게 전체적으로 비의 형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어디는 40도인데 어디는 20도, 이 정도의 양극화는 없지만 특히 강수에 있는 양극화 현상은 여름철 강수 패턴 형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온 변화가 우리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재난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태풍 돌핀도 올라오고 있어서 현재 어디쯤에 있고 세력이 어떻습니까?
[김승배]
오늘 6일이면 아마 내일쯤이면 오키나와 지날 겁니다. 아마 여름 맞이해서 오키나와 여행하는 분들은 다 대처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폭염을 잠재우고 남부지방의 장마기간에 부족한 비를 만회하려면 우리나라 쪽으로 와줘야 됩니다. 태풍을 기다리는 건 모순이지만. 그런데 워낙 강한 폭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이 태풍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폭염을 가져온 고기압 때문에 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뚫고 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만 위쪽으로 중심이 지나서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까지는 전 세계의 수치예보모델이 거의 다 똑같이 비슷하게 예측하는데 시간의 차이가 있지, 언제 중국에 상륙할 것인지 시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런데 상륙한 이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 모델은 상륙한 이후 그대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서,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는 않지만 그 약한 열대저압부 또는 온대저기압이 북쪽으로 향하는 그런 전망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태풍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남쪽과 서쪽지역에는 살짝 비도 내릴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수치예보모델이 예측한 모델이고 향후 우리가 전망할 수 있는 5일 범위 이내에서 보면 중국에서 상륙한 이후 약해질 것이다. 뭘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이다. 그 이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돌핀 이후에 14호, 15호 태풍이 발생을 했는데 이 태풍의 경로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14호는 필리핀 부근에 발생했는데 찻잔의 태풍이라는 말처럼 그 근방에서 있다가 약해질 겁니다. 15호가 어제 오후에 생겼는데 이게 우리나라로부터 매우 멀리 있고또 진행 방향을 보면 일본 북쪽을 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해소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태풍이 아무리 많이 발생해도 우리나라로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돌핀이 북태평양고기압을 밑으로 지나가면서 아래에서 고기압을 들이받는 식으로. 또 15호 태풍이 뒤에서 들이받는 식으로. 저기 앞이 북태평양고기압, 우리나라에 폭염을 가지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는 상태거든요. 뒤에서 들이받고 13호 태풍 돌핀이 밑에서 들이받으면 분명히 북태평양고기압에 변화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게 앞으로 한 8일에서 10일 정도 뒤 문제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까 염려했던 폭염이 언제쯤 도대체 끝날 것인가. 여기에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태풍이 직접 못 오지만 13호 돌핀도 못 오고 15호도 못 오지만 그런 기압계의 변화, 북태평양고기압을 들이받는다고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러니까 태풍의 진로를 방해하는 게 북태평양고기압이거든요. 그러면 그 태풍이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진 기상 현상인데 그것보다 더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에 가서 들이받는 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태풍이 연달아 3개나 발생한 상황이고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기압계도 종잡을 수 없이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 기상청도 예보를 하기가 더 어려워지겠네요.
[김승배]
기상청에 제가 34년 있었는데요. 원래 어렵습니다, 예보가 원래 어려운데 기후변화로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어려운데 더. 우리나라는 여름 날씨가 원래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 더워졌습니다. 그런 게 문제인데요. 여기에는 500mm가 내리는데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50mm밖에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얼마큼 비가 올 것이냐. 이런 것의 예측은 현대 과학으로도 안 되거든요. 그런데 소비자 입장인 국민들은 본인 머리 위만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데 그런 면에서 예를 들면 서울, 경기에비가 많이 옵니다. 그러면 많이 오는 게 서울, 경기 전체가 많이 오는 건 아니거든요. 어딘가 특히 요즘에는 아까 말씀드린 강수량 양극화가 심하다고 했잖아요, 기후변화로 그게 더 심해졌어요. 그런데 여기에는 500mm 내렸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맞았네. 그분들이 한 100만 명, 나머지 1900만은 아니, 비 많이 온다고 했는데 비가 이렇게 적게 와, 이렇게 말하시는 분이 1900만 명. 기상청은 늘 그 속에서 살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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