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동풍이 더위 방향 바꾼다...수도권 폭염 시작

[날씨] 동풍이 더위 방향 바꾼다...수도권 폭염 시작

2026.08.03.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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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는 동풍이 불면서 폭염 기세가 한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상하고 있는 태풍 '돌핀'의 경로에 따라 수도권에 극한 더위가 몰려올 수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동남쪽을 40도 넘게 달궜던 폭염이 방향을 바꿉니다.

이번엔 더위가 수도권을 겨냥합니다.

지난 닷새 동안 경남 양산을 중심으로 40℃ 넘는 가마솥 더위를 이끈 건 '푄 현상'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북서풍이 불었는데, 양산을 둘러싼 영남알프스를 넘으며 더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를 끌어안게 된 겁니다.

오늘(3일)부터는 바람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뀝니다.

한반도 동남부가 겪은 '푄 현상'이 이제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괌 북쪽에서 크게 발달한 채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돌핀'은 이 더위를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두 개의 열돔'을 뚫지 못하고, 뜨거운 바람만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현 / 기상청 예보관 : 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에 위치하면서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도 기온이 높아질 전망이며, 태풍 돌핀이 괌 북북북쪽 해상에서 서진하면서 동풍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서쪽 지역의 기온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경남 양산이 여전히 덥지만 40도는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 전남광주도 39도까지 기온이 치솟는 등, 더위가 점차 서쪽으로 옮겨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소나기 이외의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진호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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