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8월 첫 주말, '극한 더위'...양산 41℃·부산 39℃

[날씨] 8월 첫 주말, '극한 더위'...양산 41℃·부산 39℃

2026.08.01.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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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인 오늘도 전국이 팔팔 끓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어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경남 양산은 41도까지 오르며 극한 더위가 계속되겠는데요.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요?

[캐스터]
네, 극한 폭염, 극한 더위.

요즘 날씨를 잘 나타내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요즘 잠깐만 밖에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려울 정돈데요.

그동안 공식 관측소 기준, 역대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한 41도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양산이 41.4도를 기록하면서 8년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선 건데요.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양산은 사흘 연속 40도를 넘고 있는데,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양산은 오늘도 기온이 41도까지 올라 극한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극한 더위가 이어진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될 수 있으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현재 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게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일 최고 체감 온도가 38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지역에서는 폭염 중대 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경남 밀양, 의령, 창녕, 진주, 울산, 창원, 부산, 김해 양산, 총 9개 지역입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을 때,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중대한 사안입니다.

중단, 이동, 확인. 이 세 가지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먼저, 중단입니다.

밖에 있을 때는 운동, 차량 운행 등 오래 노출되는 일을 최대한 즉시 중단합니다.

두 번째, 이동인데요.

그늘, 무더위쉼터, 냉방 시설이 있는 실내를 우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 단계입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이웃, 어린이를 돌보는 가족은 서로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부산의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르면서 체감 온도는 40도를 웃돌겠고 포항과 광주 38도로 남부를 중심으로 숨 막히는 극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도 34도까지 오르겠고, 체감 온도는 35도를 웃돌겠습니다.

지금 휴가 떠난 분들도 꽤 되실 텐데요.

온열 질환에 대한 위험이 무척 큽니다.

야외 활동 하실 때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는 등 최대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조심해야 되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캐스터]
요즘 같이 폭염이 이어지는 날에는 온열 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생길 수 있는 게 온열 질환인데요.

일사병와 열사병의 증상은 비슷합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금만 바깥에 있어도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게 되는데요.

일사병과 열사병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땀'입니다.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생기지만, 열사병은 땀을 거의 흘리지 않습니다.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신경계가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서 그 기능을 잃기 때문인데요.

일사병 증상이 심해지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활동을 멈추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겨드랑이나 무릎 뒤쪽에 얼음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수에 소금을 타거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의식이 없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먹이면 안 됩니다.

[앵커]
태풍이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은데요. 그럼 지난번처럼 오히려 더위를 더 부추길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지난 9호 태풍 '바비'도 중국 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로 뜨거운 남풍을 계속 밀어 올렸고요.

그 영향으로 영남에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7월 11일, 당시 경산 하양읍은 39.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여러 수치예보 모델들이 태풍 '돌핀'의 진로를 공통으로 중국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태풍의 세력입니다.

중심에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는 가운데, 이미 태풍의 최고 등급인 '강도 5'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과거 큰 피해를 남긴 매미와 루사, 힌남노 급인 겁니다.

이 상태에서 중국 쪽으로 향하면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를 더 강하게 밀어 올려 폭염을 부추길 수 있고요.

반대로 조금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한반도에 태풍의 길이 열린다면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직 진로의 변동성이 큰 만큼, 태풍의 영향 여부는 다음 주 후반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더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던데, 서울도 37도까지 오른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주에는 영남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졌다면, 다음 주에는 서쪽 지역으로 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주로 서풍이 불면서 동쪽 지역의 기온이 더 높았는데요.

다음 주 초부터는 바람이 동풍 계열로 바뀌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다음 주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다음 주에는 서울의 낮 기온도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지면서 폭염 중대경보 수준의 극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데요.

다만, 북상하는 태풍이 기압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후반 더위의 강도와 지속 기간은 태풍의 진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였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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