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체감 30℃ 안팎...전국 곳곳 폭염 기승 [뉴스퀘어10]

오전부터 체감 30℃ 안팎...전국 곳곳 폭염 기승 [뉴스퀘어10]

2026.07.27.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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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식지 못한 열기에 오전부터 체감온도 30℃에 달하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에도 전국 곳곳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자세한 날씨 현황과 전망,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예보관님 나와계시죠?

[이재정]
안녕하세요.

[앵커]
요 며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사실상 올해 장마가 끝났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걸까요?

[이재정]
예년에 비해 늦게 시작한 올해 장마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장마에 대한 분석을 좀 더 해 봐야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그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북한으로 밀어올려 종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마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도 소나기와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해 초가을까지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호우에 대한 대비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장마가 물러가자마자 전국이 기다렸다는 듯이 열가마처럼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더위가 단순히 여름철에 찾아오는 일반적인 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고요?

[이재정]
지금 일부 강원도와 경북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에 있는데요. 특히 전남 남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도, 대전 34도, 광주 35도, 대구 3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 이어질 전망인 만큼 개인 건강 관리 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포함해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예정돼 있다고요?

[이재정]
오늘과 내일 소나기 소식이 있는데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내륙 곳곳으로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오전부터 밤사이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에 최고 60mm의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고요. 내일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 지방과 경북에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오늘 특히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보니까 더위 관리 잘해야 할 것 같은데요. 특히 영남 지역에 폭염이 극심한 것 같습니다. 지리적인 영향이 있는 걸까요?

[이재정]
다른 지역보다 심한 영남 지역의 폭염은 지형적인 효과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전체에 뜨거운 공기가 축적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서풍 계열의 바람이 산을 넘어 영남 쪽으로 내려오면서 공기가 압축되어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지형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 대구나 경북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와 골짜기 지역은 바람이 약해 뜨거운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기 어렵고 축적된 열도 오래 남아 다른 지역에 비해 폭염의 기세가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앵커]
앞서 폭염중대경보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는데 이 폭염중대경보는 어느 때 발령되는 겁니까?

[이재정]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폭염경보가 발표 23년 61회에서 25년 119회로 불과 2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일상화되어가고 있는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각각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과 35도 이상이 2일 이상일 때 동일하게 운영되게 되고요. 이번에 추가되는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일 이상이 2일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하루 이상 지속될 때 예상될 때 발령되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까지 이렇게 더운 걸까요?

[이재정]
사실 지금부터가 폭염이 가장 강한 시기인데요. 본격적으로 남쪽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폭염과 열대야를 동반한 무더위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 폭염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낮에 있던 더위가 밤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열대야가 유독 잦아진 이유가 있을까요?

[이재정]
열대야는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인데요. 최근에는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며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한반도에 지금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라는 고온다습한 거대한 공기덩이가 두껍게 쌓여 있는데요. 이 열기가 높은 습도에 복사냉각에 약해져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도심 같은 경우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낮 동안 저장한 열을 밤늦게까지 방출하면서 도시 열섬효과까지 더해져 열대야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또 우려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온열질환입니다. 지난 5월부터 어제까지 전국에서 발생했던 온열질환자만 1301명에 달한다고 했는데 예방하는 방법은요?

[이재정]
기온이 가장 높은 12시부터 17시 사이에는 가급적 장시간 야외활동과 작업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는데요. 부득이한 경우 주기적인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꼭 하셔야겠고요. 야외활동 시 모자 등을 착용하여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옷은 헐렁하게 입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태풍 이야기를 해 보겠는데요. 12호 태풍 노을이 어제 중국 남부로 상륙하면서 현지에서는 수십만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은 없을까요?

[이재정]
말씀하신 대로 제12호 태풍 노을이 어제 중국 남부에 상륙했는데요. 상륙한 이후로 그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되어 어젯밤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습니다. 현재 여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태풍 노을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태풍이 남긴 수증기의 이동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신의 기상예보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특정 동네에만 쏟아지는 기습폭우부터 또 한 달 가까이 삶을 위협하고 있는 무더위까지 기후변화가 워낙 변화무쌍하게 있다 보니까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의 대처하는 자세도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이재정]
말씀하신 대로 최근 소나기와 집중호우에 비구름이 매우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급격히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시간을 맞히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도 한 쪽에는 폭우가 내리는 반면에 다른 쪽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고요.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야외활동을 계획하실 때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 폭염 같은 경우에는 크게 예보가 달라지지 않지만 개인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특보와 예보, 안전수칙 등을 참고하셔서 남은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열질환자 신고가 지난해보다는 덜한 상황인데 폭염이 덜하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재정]
지난해 같은 경우는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종료되고 폭염도 이르게 찾아오면서 같은 기간 인명피해가 조금 더 많았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 폭염이 본격적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폭염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는 없겠고요. 8월 중순까지는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대비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관 연결해 자세한 날씨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예보관님 고맙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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