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활동 '정점'?..."선제 방제로 작년보다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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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활동 '정점'?..."선제 방제로 작년보다는 줄어"

2026.06.24.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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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악몽 막는다…백련산 일대 물 100L 살포
'익충' 러브버그, 물 뿌려 비행 막는 친환경 방제
주민 민원 확연히 감소…개체 수는 추가 분석 필요
활동 범위 확대…경기 북부에서 유충 새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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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몰한 러브버그, 오늘은 활동이 가장 왕성한 '정점'으로 예측된 날인데요.

대규모 군집이 발견됐던 지난해와 달리 빠르게 방제에 나선 덕분인지 우려 만큼은 개체 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스에서 뿜어져 나온 물줄기가 숲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갑니다.

나무 기둥은 물론 나뭇가지와 덤불, 풀숲 구석구석까지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러브버그가 대거 발생했던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은평구가 백련산 일대에 100L가량의 물을 살포하며 방제에 나선 겁니다.

해충이 아닌 '익충'으로 분류되는 만큼 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날지 못하게 하는 방식의 친환경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활동 절정기로 꼽힌 날이지만, 제 주변을 보면 러브버그가 간간이 날아다니기만 할 뿐, 우려했던 대규모 군집은 보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개체 수 분석은 추가로 필요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주민들 민원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박해구 / 서울 은평구 응암동 : 차를 운행하면 차에 신호 대기 중일 때는 많이 달라붙어 있었거든요. 그것도 확연히 줄어든 것 같고 산에도 이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최영순 / 은평구 보건소 감염병위기대응팀장 : (지난해의) 한 10분의 1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작년 동기간 대비 (제보가) 한 300건 정도 접수됐는데 올해는 30건 정도 접수되고 있어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다만, 러브버그 출몰 시기는 올해가 빨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5월부터 관찰되기 시작했는데, 산림과학원은 활동 시기가 지난해보다 이틀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활동 범위도 넓어져 동두천,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에서 유충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박용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연구사 :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러브버그의 발육 단계별 필요 열량이 보다 빠르게 도달하여 작년보다 빠르게 성충이 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이달 말까지 왕성한 활동이 이어지고, 다음 달 초까지 관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곤충 서식지와 활동 시기에 교란이 나타나면서 러브버그뿐 아니라 외래 곤충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김유영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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