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한파 뒤 '반전 입춘' 극한건조...2월도 양극화 날씨

8년 만의 한파 뒤 '반전 입춘' 극한건조...2월도 양극화 날씨

2026.02.04.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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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입춘’, 따뜻한 공기 유입…남부 10℃ 안팎
낮 기온 오르며 일부 내륙에서 이른 봄꽃 꽃망울
1∼2주 전, 북극 한기로 전국 ’냉동고’ 한파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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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오늘, 온화한 날씨 속에 남부 지방은 10도를 웃돌았습니다.

북극한파가 기승이었던 지난 1월은 8년 만에 가장 추웠고, 역대급으로 건조함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2월도 양극화 날씨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눈이 내려앉은 도심 공원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간 자리를 온화한 공기가 메웠지만 얼었던 호수는 아직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표정은 지난주보다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에 맞춰 이번 주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서울 등 내륙 기온이 대부분 영상권으로 크게 올랐고 남부 지방은 10도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과 1~2주 전인 지난달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북극 한기 남하로 강력 한파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곳곳이 냉동고였습니다.

특히 기상청 분석 결과 올해 1월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1.6도로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고 일 평균 기온 변동 폭도 15℃ 안팎에 달했습니다.

또 습도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눈비가 내린 날이 적어 1월 기준 역대 가장 메마른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양극화 날씨에 한파와 극한의 건조한 날씨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우진규 / YTN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지난 1월은 북극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대기 상층의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현상까지 겹치면서 한파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또 상대습도가 53%로 관측이래 가장 낮았고, 강수량도 평년대비 20% 수준에 그치면서 매우 건조합니다. 특히 전국의 상대습도는 현재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날씨입니다.

남은 2월 양극화 날씨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입춘에 반짝 날씨가 온화해졌지만, 이번 주 추위가 한차례 더 예고돼 있어 봄의 길목으로 직행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지난해 입춘에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왔었는데, 올해는 반대로 입춘에 절기에 맞게 기온이 오르면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입춘 뒤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영하 1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지는 추위가 한차례 더 찾아오겠습니다.]

특히 2월까지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영남 지방은 기상 가뭄이 나타나는 곳도 있어 당분간 산불 등 화재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권향화
촬영 : 김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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