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위 절정, 서울 체감 -5.9℃...호남·제주 산간 올가을 '첫눈'

[날씨] 추위 절정, 서울 체감 -5.9℃...호남·제주 산간 올가을 '첫눈'

2025.11.18.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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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한층 더 강해지면서 오늘 아침 서울은 올가을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영하 6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호남과 제주 산간에는 올가을 첫눈도 관측됐습니다.

자세한 추위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어제보다 아침 추위가 더 심해졌는데요.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2도로, 어제보다 5도나 낮아졌습니다.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한 가운데, 체감온도는 영하 5.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강원 고성 향로봉이 영하 12.1도로 가장 추웠고,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1.1도를 기록했습니다.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철원은 영하 6.9도를 기록했고, 부산과 충청, 경북 일부 지역 역시 어제 아침 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북쪽에서 계속해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가운데, 밤사이 땅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효과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며 체감 추위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에도 서울 6도 등 대부분 지역이 10도를 밑돌며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추위는 오늘 아침 절정에 달한 뒤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내일 아침까지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고,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할 전망입니다.

[앵커]
호남과 제주 산간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이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호남과 제주 일부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다만, 내륙은 대부분 비로, 산간에서만 눈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YTN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로 실시간 눈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전북 무주 덕유산 설천봉입니다.

눈의 양은 0.2cm로 많지 않지만, 정상 부근에 얕게 눈이 덮여있고, 강한 바람으로 눈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동쪽 지역은 갈수록 메말라가면서 산불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데요.

경북 동해안 일부 지역은 강풍주의보도 함께 내려져 있어, 오늘 늦은 오후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작은 불씨도 멀리 퍼져 순식간에 대형산불로 커질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금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인 만큼,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의 산불 위험 등급이 '다소 높음' 수준까지 올랐다며, 산 주변에서의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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