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초겨울 추위, 내일 더 춥다...산불도 비상

오늘(17일) 아침 내륙 곳곳의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등 다시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화천 사내면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6.6도, 체감온도는 영하 13.4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 밖에 경기도 과천 중앙동 영하 1.3도, 경북 봉화 영하 0.6도, 서울 3.1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오늘 아침 내륙 곳곳의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렀다고 밝히고,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내일은 찬 바람이 더 강해지면서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겠고,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에는 첫눈이 내리겠습니다.

또 동해안으로는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산불 위험이 커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중서부 지역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린 뒤, 상층 기온이 영하 25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고, 특히 해안가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 안팎의 강풍이, 해상에는 최고 4m의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2도, 대관령과 철원은 영하 1도로 일부 중부 내륙은 영하권에 들겠고, 한낮에도 대부분 지역이 10도 아래에 머물며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추위가 더욱 심해지며 서울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첫 영하권에 접어들겠고, 호남과 제주 산간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