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대구·경북 한파주의보 확대..."내일 더 춥다"

대구·영천 등 경북 8곳에 ’한파주의보’ 내려져
찬 공기 점차 남하…내일 남부 내륙에도 영향 줄 듯
중부 13개 곳 한파주의보 해제…특보 기준 충족돼

[앵커]
오늘 아침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낮에도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며 쌀쌀하겠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한파특보가 새로 내려진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대구를 비롯해 경북 영천과 칠곡, 안동, 의성, 청송, 영양, 포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발효 시각은 오늘 밤 9시로, 중부를 덮친 찬 공기가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 내일은 남부 내륙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앞서 어제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평창 등 중부 13개 지역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조금 전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해제됐습니다.

한파특보는 급격한 기온 하강에 대비해 주의하라는 일종의 경고 조치인데요.

중부 내륙은 오늘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 기준을 충족해 특보가 해제된 겁니다.

실제 오늘 아침, 양양 설악산은 영하 5.4도, 경기 파주 영하 0.6도, 서울도 3.7도 등 어제보다 기온이 2∼10도가량 낮아졌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서울은 11도,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에 머무르며 쌀쌀하겠습니다.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를 파고들면서 기압 차이가 커져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겠는데요.

충남 이남 서해안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순간풍속이 초속 15∼2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앵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진다던데, 기온이 어느 정도나 내려가나요?

[기자]
내일 아침 강원도 대관령 기온은 영하 4도, 파주는 영하 2도, 서울도 영상 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아래로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맑은 하늘 탓에 밤사이 지표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 복사냉각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찬 공기가 이미 내려와 머물고 있어서 바람은 오늘보다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아침 절정에 달한 뒤 점차 누그러져 모레부터는 평년 수준의 가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갑작스러운 큰 기온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두꺼운 외투로 체온을 지키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