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주의보, 산사태위기경보 '경계'...강릉 단비

서울 호우주의보, 산사태위기경보 '경계'...강릉 단비

2025.09.13.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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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강해지면서 충남과 경기에 이어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산사태위기경보도 전국 대부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단비가 절실한 강릉에도 최고 80mm의 비가 예고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도 자정을 지나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레이더 모습부터 보시면 현재 발달한 비구름이 폭넓게 분포하는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강하게 발달한 붉은 색의 비구름 띠가 충남 서해안에서 경기, 서울까지 길게 연결돼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시간당 20에서 30mm의 비는 자동차 운전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한 곳에 두 세 시간 집중되면 침수나 하수구 역류 피해가 발생합니다

호우특보는 충남과 경기 남부 이어 서울과 고양 등 경기 북부 그리고 영서 남부 지방까지 확대했습니다.

그밖에 중부와 호남 지방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돼 있습니다.

이번 비는 새벽 사이 더 강해질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로 인해 현재 서울 등 전국 10개 시도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주시고, 산림 주변 지역에서는 대피명령 시 주변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장소로 신속히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서쪽 내륙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오겠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 서해안으로 강풍예비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서해 먼바다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고 있어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앵커]
강릉 등 강원 동해안에 단비가 내리고 있어 다행인데, 지금 비 상황 어떤가요?

[기자]
강릉 등 강원 동해안으로는 현재 저기압 주변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북부 동해안으로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강릉 등 중남부 동해안은 동해안쪽의 강한 비구름이 영향을 주면서 잠시 굵어졌다가 지금은 비구름이 해상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비가 약해진 상탭니다

다만 오늘 서해 상에서 유입된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단비가 절실한 강릉 등 강원 중남부 지역에도 많은 곳은 최고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의 비도 새벽과 낮 사이 다시 산발적으로 굵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다만, 강릉에는 최근 한 달 사이 비가 내리더라도 5mm 미만에 그쳐 건조함이 무척 심했습니다.

강릉은 최근 1개월 기준, 강수 부족량을 채우려면 앞으로 200mm 이상의 큰비가 더 내려야 하는데요

기상청은 이번에 내리는 단비로, 최악의 고비는 넘길 수 있지만, 극한의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지난 뒤 다음 주 중반쯤 영동 등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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