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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여름 더위는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자연재난협회 김승배 본부장과 함께 좀 더 자세히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사실 날씨를 그렇게 무겁게 다루는 주제는 아닌데 요즘 날씨는 정말 위험한 수준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오늘 일부 지역에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나타난다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서울에서는 37. 1도였고요. 경기도 광주에서 41. 3도가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25일날 40. 5도에 이어서 8월 41. 3도. 그런데 이것은 비공식 기록입니다. 관측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은 자동기상장비에서 관측된 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공식 기록은 2018년 8월 1일 나타난 41도입니다. 이날 서울에서는 39. 6도를 기록했으니까 이번 더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건 알겠는데 이 기록을 과연 서울 기온 39. 6도를 깰 것이냐. 저는 어제가 37. 도고 오늘이 역시 37점 몇 도 될 것 같습니다. 39. 6도를 깨지는 못할 건데 지난 1993년 여름이 굉장히 더웠고 2018년 또 작년 2024년, 이어서 올해 2025년이 여러 가지 폭염과 관련된 기록을 깰 것 같은데 하여간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날은 2018년도였고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작년 2024년도였습니다. 이 기록을 깰 것이냐는 지난 뒤에 아는 것이고요. 올해 올여름도 만만치 않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라는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또 최근 더블 고기압이다, 열돔이다, 이런 말들이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말이고 또 폭염이 왜 이렇게 심해졌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승배]
그렇습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더운 여름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이 덮는 게 우리나라 100년, 200년 된 특징인데 지난 1994년, 2018년, 작년 2024년, 올해 2025년이 유난히 더운데 그때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불 한 채가 덮여 있고 또 그 더 높은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라는 게 또 한 번 덮여 있으니까 그걸 이중 고기압, 더블 고기압,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이렇게 열돔에 갇혀 있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데 거기에다 매일매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을 때고 있거든요. 또 밑에 태풍이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는 남동풍이 불고 있거든요. 그러면 소백산맥을 타고 내려가는 공기가 서쪽에서 한 1~3도 더 높아지는 푄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그냥 폭염에 관해서 여러 가지 가중되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언제 끝날 것이냐? 이게 앞으로 전망이 되겠습니다.
[앵커]
공식 기록상으로는 아직까지 40도를 넘은 적은 없습니다마는 이번 여름에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공식기록으로는. 아까 말한 비공식은 왜 비공식이냐? 자동관측장비라고 해서 관측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많은 관측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설치한 장치인데 그게 41. 3도인데 하여튼 공식 기록은 41도. 홍천에서 기록된 2018년 8월 1일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늘이 7월 27일인데 8월 1일이면 나흘 뒤잖아요. 올여름의 피크, 여름이 지나면 피크가 있거든요. 그게 아마 어제, 오늘, 내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요일경이면 북쪽에서 약간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37도대를 서울이 기록했는데 이게 한 33~34도대로 2~3도 떨어지니까, 그래서 어제, 오늘, 내일 정도가 올여름의 피크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 피크를 지나가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이 정도까지는 덥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폭염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소리 없는 살인자죠. 태풍이나 풍랑 같은 경우는 눈에 보이거든요, 물이 넘치는 게. 폭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더울 따름이죠. 그렇기 때문에 노약자나 건강취약자들은 매우 위험한데 온열질환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 뜨거운 온열 속을 피해야 됩니다. 그 방법이 그늘에 있거나 실내에서 냉방시설을 갖춘 시설에 있는 건데 불필요한 외출은 당연히 삼가야 되겠고요. 부득이 건설 노동자분들은 적어도 2시에서 5시 가장 더운 시기를 가급적 피해야 되는데 피하지 못하더라도 50분 일하고 20분 정도는 그늘에 쉬고, 또 찬물을 공급해 주고 이런 온열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고, 특히 농촌에 있는 분들은 혼자 낮에 땡볕에서 일을 하시면 매우 위험합니다.
[앵커]
수해 복구도 마찬가지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가 진 뒤에, 그다음에 2명이 작업을 하는 게 좋겠고요. 만약 쓰러지더라도 구해줄 수가 없거든요, 혼자 있으면. 여러 가지 온열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홍수, 폭우도 마찬가지인데 그 폭우가 나타나서 홍수가 될 수 있는 것을 벗어나야 되거든요.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온열질환에서 가급적 나가야 되거든요. 우리가 살다보면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득이 나갈 때는 양산을 반드시 쓰면 한 1~2도라도 온도가 내려가는, 양산 밑에는. 그런 효과들이 있고, 찬물, 냉수 잘 섭취를 해야 되겠고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7월 말에서 8월 초 본격적으로 휴가철에 접어드는 시기잖아요. 특히 인구이동도 많을 텐데 날씨는 어떨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더위는 여전히 더위 속에 있는데 아까 말한 30일경 수요일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이 폭염의 피크가 한 풀 누그러지는데 그렇다고 여름철 폭염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뜨거운 곳에 찬공기가 오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게 비가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소나기 형태의 비들이 자주 내릴 수 있는 때입니다. 그것은 예측할 수 없는 문제이고, 그래서 폭염 속에서 한기가 내려오면 폭우 내릴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거는 기상정보를 그래서 각별히 잘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폭염 속에서 가끔 비가 올 수도 있다라고 지금 정리를 해 주셨는데 지금 필리핀 해상 쪽에서 태풍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승배]
지금 이 7호, 8호, 9호가 동시에 지난 2~3일 전에 필리핀 동쪽 열대 바다에서 3개가 동시에 활동을 했거든요. 그런데 7호, 8호는 약화됐습니다. 그래서 태풍의 일생을 마쳤는데 그 이유가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폭염을 가져온 이중 고기압이 덮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을 못 했거든요.
[앵커]
밀어내버렸군요.
[김승배]
아예 그냥 접근을 못 하죠, 고기압 때문에. 그래서 약해졌는데 그런데 9호는 우리나라하고 거리가 먼 일본 남동쪽 먼바다에서 일본 동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9호 태풍이 폭염을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흔들어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 북쪽에서 수요일경이면 한기가 내려온다고 그랬는데 그거와 이때 또 마침 9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약간 세력을 흔들어주면서 동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제, 오늘, 내일 정도가 이 여름 폭염의 피크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이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23일 처서까지는 33도 이상 되는, 우리가 폭염이라고 말하는 그 더위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작년 24년도 여름 더위의 특징이 9월달에도 열대야가 나타났거든요, 작년 여름. 올해에도 지구온난화 영향 속에서 9월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면 이렇게 폭우가 이어지더니 바로 또 폭염이 이어지는 극단적인 여름철 날씨가 기후변화의 한 형태다, 이렇게 보여지고. 이러한 날씨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 줄이는 데 우리가 동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8월 23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또 조금 전에도 언급을 해 주셨지만 기후변화로 계속 장마 패턴이나 재난 규모, 이런 복합재난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될 거라고 보세요?
[김승배]
더 심해빈다고 보는 거죠, 많은 과학자들이. 그러니까 이런 폭우, 올해 우리가 경험했던 폭염, 7월 초의 폭염. 장마도 이상했습니다. 6월에 장마가 제주에서 시작해서 6월에 끝나는. 그래서 장마의 형태도 이상해졌다. 기후변화의 한 형태다, 이러더니 7월 초에 또 느닷없이 폭염 속에 있다가 7월 중순에 또 창원에서 800mm 가까운 비가 나흘 만에 내리는 그런 폭우가 내렸고 이 비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다음날 2~3일 정도 여유도 없이 바로 폭염특보가 또 내려지는 이런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그런 변칙스러운 여름이 앞으로 내년 여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그 강도가 약해지지 않고 더 심해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재난이라고 봐야 될 텐데 이것에 대한 대처 방안, 대비 방안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까요?
[김승배]
우리나라는 늘 더웠거든요. 그러다가 폭염도 재난 기준에 들어갔습니다. 옛날에는 호우, 태풍, 한파, 대설 이런 것만 재난이었는데 폭염도 이제 재난의 항목에 들어가서 재난으로 인한 피해보상도 받고 이렇게 됐는데 앞으로 이렇게 여름철에 폭염이 더 늘어날 것은 분명한 것이니까. 특별히 각자 개인들이 온열질환 걸리지 않으려면 폭염 조건에서 가급적 벗어나면 되는데 제일 취약한 게 취약계층입니다. 전깃세나 냉방기 문제 때문에 그걸 피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정부가 쉼터도 마련하고 여러 가지 지원대책을 갖고 있는데요. 더 강화된 폭염대책이 취약계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재난 대비뿐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국자연재난협회 김승배 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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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여름 더위는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자연재난협회 김승배 본부장과 함께 좀 더 자세히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사실 날씨를 그렇게 무겁게 다루는 주제는 아닌데 요즘 날씨는 정말 위험한 수준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오늘 일부 지역에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나타난다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서울에서는 37. 1도였고요. 경기도 광주에서 41. 3도가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25일날 40. 5도에 이어서 8월 41. 3도. 그런데 이것은 비공식 기록입니다. 관측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은 자동기상장비에서 관측된 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공식 기록은 2018년 8월 1일 나타난 41도입니다. 이날 서울에서는 39. 6도를 기록했으니까 이번 더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건 알겠는데 이 기록을 과연 서울 기온 39. 6도를 깰 것이냐. 저는 어제가 37. 도고 오늘이 역시 37점 몇 도 될 것 같습니다. 39. 6도를 깨지는 못할 건데 지난 1993년 여름이 굉장히 더웠고 2018년 또 작년 2024년, 이어서 올해 2025년이 여러 가지 폭염과 관련된 기록을 깰 것 같은데 하여간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날은 2018년도였고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작년 2024년도였습니다. 이 기록을 깰 것이냐는 지난 뒤에 아는 것이고요. 올해 올여름도 만만치 않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라는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또 최근 더블 고기압이다, 열돔이다, 이런 말들이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말이고 또 폭염이 왜 이렇게 심해졌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승배]
그렇습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더운 여름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이 덮는 게 우리나라 100년, 200년 된 특징인데 지난 1994년, 2018년, 작년 2024년, 올해 2025년이 유난히 더운데 그때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불 한 채가 덮여 있고 또 그 더 높은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라는 게 또 한 번 덮여 있으니까 그걸 이중 고기압, 더블 고기압,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이렇게 열돔에 갇혀 있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데 거기에다 매일매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을 때고 있거든요. 또 밑에 태풍이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는 남동풍이 불고 있거든요. 그러면 소백산맥을 타고 내려가는 공기가 서쪽에서 한 1~3도 더 높아지는 푄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그냥 폭염에 관해서 여러 가지 가중되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언제 끝날 것이냐? 이게 앞으로 전망이 되겠습니다.
[앵커]
공식 기록상으로는 아직까지 40도를 넘은 적은 없습니다마는 이번 여름에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공식기록으로는. 아까 말한 비공식은 왜 비공식이냐? 자동관측장비라고 해서 관측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많은 관측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설치한 장치인데 그게 41. 3도인데 하여튼 공식 기록은 41도. 홍천에서 기록된 2018년 8월 1일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늘이 7월 27일인데 8월 1일이면 나흘 뒤잖아요. 올여름의 피크, 여름이 지나면 피크가 있거든요. 그게 아마 어제, 오늘, 내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요일경이면 북쪽에서 약간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37도대를 서울이 기록했는데 이게 한 33~34도대로 2~3도 떨어지니까, 그래서 어제, 오늘, 내일 정도가 올여름의 피크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 피크를 지나가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이 정도까지는 덥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폭염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소리 없는 살인자죠. 태풍이나 풍랑 같은 경우는 눈에 보이거든요, 물이 넘치는 게. 폭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더울 따름이죠. 그렇기 때문에 노약자나 건강취약자들은 매우 위험한데 온열질환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 뜨거운 온열 속을 피해야 됩니다. 그 방법이 그늘에 있거나 실내에서 냉방시설을 갖춘 시설에 있는 건데 불필요한 외출은 당연히 삼가야 되겠고요. 부득이 건설 노동자분들은 적어도 2시에서 5시 가장 더운 시기를 가급적 피해야 되는데 피하지 못하더라도 50분 일하고 20분 정도는 그늘에 쉬고, 또 찬물을 공급해 주고 이런 온열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고, 특히 농촌에 있는 분들은 혼자 낮에 땡볕에서 일을 하시면 매우 위험합니다.
[앵커]
수해 복구도 마찬가지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가 진 뒤에, 그다음에 2명이 작업을 하는 게 좋겠고요. 만약 쓰러지더라도 구해줄 수가 없거든요, 혼자 있으면. 여러 가지 온열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홍수, 폭우도 마찬가지인데 그 폭우가 나타나서 홍수가 될 수 있는 것을 벗어나야 되거든요.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온열질환에서 가급적 나가야 되거든요. 우리가 살다보면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득이 나갈 때는 양산을 반드시 쓰면 한 1~2도라도 온도가 내려가는, 양산 밑에는. 그런 효과들이 있고, 찬물, 냉수 잘 섭취를 해야 되겠고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7월 말에서 8월 초 본격적으로 휴가철에 접어드는 시기잖아요. 특히 인구이동도 많을 텐데 날씨는 어떨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더위는 여전히 더위 속에 있는데 아까 말한 30일경 수요일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이 폭염의 피크가 한 풀 누그러지는데 그렇다고 여름철 폭염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뜨거운 곳에 찬공기가 오면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게 비가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소나기 형태의 비들이 자주 내릴 수 있는 때입니다. 그것은 예측할 수 없는 문제이고, 그래서 폭염 속에서 한기가 내려오면 폭우 내릴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거는 기상정보를 그래서 각별히 잘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폭염 속에서 가끔 비가 올 수도 있다라고 지금 정리를 해 주셨는데 지금 필리핀 해상 쪽에서 태풍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승배]
지금 이 7호, 8호, 9호가 동시에 지난 2~3일 전에 필리핀 동쪽 열대 바다에서 3개가 동시에 활동을 했거든요. 그런데 7호, 8호는 약화됐습니다. 그래서 태풍의 일생을 마쳤는데 그 이유가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폭염을 가져온 이중 고기압이 덮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을 못 했거든요.
[앵커]
밀어내버렸군요.
[김승배]
아예 그냥 접근을 못 하죠, 고기압 때문에. 그래서 약해졌는데 그런데 9호는 우리나라하고 거리가 먼 일본 남동쪽 먼바다에서 일본 동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9호 태풍이 폭염을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흔들어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 북쪽에서 수요일경이면 한기가 내려온다고 그랬는데 그거와 이때 또 마침 9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을 약간 세력을 흔들어주면서 동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제, 오늘, 내일 정도가 이 여름 폭염의 피크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이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23일 처서까지는 33도 이상 되는, 우리가 폭염이라고 말하는 그 더위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작년 24년도 여름 더위의 특징이 9월달에도 열대야가 나타났거든요, 작년 여름. 올해에도 지구온난화 영향 속에서 9월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면 이렇게 폭우가 이어지더니 바로 또 폭염이 이어지는 극단적인 여름철 날씨가 기후변화의 한 형태다, 이렇게 보여지고. 이러한 날씨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 줄이는 데 우리가 동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8월 23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또 조금 전에도 언급을 해 주셨지만 기후변화로 계속 장마 패턴이나 재난 규모, 이런 복합재난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될 거라고 보세요?
[김승배]
더 심해빈다고 보는 거죠, 많은 과학자들이. 그러니까 이런 폭우, 올해 우리가 경험했던 폭염, 7월 초의 폭염. 장마도 이상했습니다. 6월에 장마가 제주에서 시작해서 6월에 끝나는. 그래서 장마의 형태도 이상해졌다. 기후변화의 한 형태다, 이러더니 7월 초에 또 느닷없이 폭염 속에 있다가 7월 중순에 또 창원에서 800mm 가까운 비가 나흘 만에 내리는 그런 폭우가 내렸고 이 비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다음날 2~3일 정도 여유도 없이 바로 폭염특보가 또 내려지는 이런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그런 변칙스러운 여름이 앞으로 내년 여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그 강도가 약해지지 않고 더 심해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재난이라고 봐야 될 텐데 이것에 대한 대처 방안, 대비 방안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까요?
[김승배]
우리나라는 늘 더웠거든요. 그러다가 폭염도 재난 기준에 들어갔습니다. 옛날에는 호우, 태풍, 한파, 대설 이런 것만 재난이었는데 폭염도 이제 재난의 항목에 들어가서 재난으로 인한 피해보상도 받고 이렇게 됐는데 앞으로 이렇게 여름철에 폭염이 더 늘어날 것은 분명한 것이니까. 특별히 각자 개인들이 온열질환 걸리지 않으려면 폭염 조건에서 가급적 벗어나면 되는데 제일 취약한 게 취약계층입니다. 전깃세나 냉방기 문제 때문에 그걸 피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정부가 쉼터도 마련하고 여러 가지 지원대책을 갖고 있는데요. 더 강화된 폭염대책이 취약계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재난 대비뿐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국자연재난협회 김승배 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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