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서울 38℃...극한 폭염 계속

[앵커]
오늘 서울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무려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에, 도심에서 가까운 계곡은 종일 피서객들로 붐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 캐스터 연결합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양주 송추계곡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서울 기온은 무려 38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7월에 서울 기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른 건,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겨우 다섯 번째인데요.

오늘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도 37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요.

이곳 계곡은 종일 뜨겁게 달궈진 도심을 벗어난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늘도 그야말로 살인적인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전주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고요.

비공식 기록이지만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강원 삼척시 신기면은 39도로, 40도에 육박했습니다.

낮 동안 쌓인 뜨거운 열기는 고스란히 밤 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28도, 체감온도는 초열대야 기준인 30도에 달하겠고요.

강릉 26도, 광주와 대구 25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낮에는 또다시 극한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서울 3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요.

대전 36도, 광주와 대구 35도로 그 밖의 지역도 35도 안팎까지 치솟겠습니다.

맑은 내륙과 달리 제주도에는 내일 아침까지 5~30mm의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고요.

치솟는 기온에 경기 남서부와 충남에는 내일 오후부터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37도 안팎의 심한 더위는 주 중반까지 이어진 뒤 서서히 누그러들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서울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내려오겠는데요.

다만 이번 주 날씨는 태풍의 북상 여부와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아직 유동적인 만큼, 계속해서 기상정보를 잘 확인해주셔야겠습니다.

극단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낮 동안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요, 건강한 성인도 바깥에서는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추계곡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